너의 기다란 손가락 끝에서부터
어둡고 깊은 나의 이 가슴 속까지
온기 가득한 촉촉한 네 그 입술로
포근히 전해온 그날 밤 난 꿈속으로
그렇게 그저 난 바라는 것 없이
천천히 날 보는 니 모습 그걸로도 좋아
가물거리는 전화번호를 생각하다가
마치 널 닮은 향기를 느껴
불어오는 이 무겁고 낮은 바람에
그렇게 그저 난 바라는 것 없이
천천히 날 보는 네 모습 그걸로도 좋아
(지금 난) 그냥 이대로 잠이 들고 싶어
(너와 나) 우리 둘만의 작은 꿈속으로
(지금 난) 그냥 이대로 잠이 들고 싶어
(너와 나) 아무도 없는 그때 그곳으로
왜 난 이렇게 바라고 또 바라는데
넌 어디서 보내온 이 바람인지
(지금 난) 그냥 이대로 잠이 들고 싶어
(너와 나) 우리 둘만의 작은 꿈속으로
(지금 난) 그냥 이대로 잠이 들고 싶어
(너와 나) 아무도 없는 그때 그곳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