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한자나 들고보니
이수중분 백노주에 백구펄펄이 날아든다
삼자 한자나 들고나 보니
삼월이라 삼짇날에 제비 한 쌍이 날아든다
얼씨구씨구 들어간다 절씨구씨구 들어간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그 죽지도 않고 또왔네
사자나 한자나 들고나 보니
사월이라 초파일날 관등놀이가 좋을시고
오자 한자나 들고나 보니
오월이라 단오날에 처녀총각이 좋을시고
얼씨구씨구 들어간다 절씨구씨구 들어간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그 죽지도 않고 또왔네
얼씨구씨구 들어간다 절씨구씨구 들어간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그 죽지도 않고 또왔네
니 선생이 누구신지 나보다도 잘헌다
시전 서전을 읽었는가 유식하게도 잘헌다
니 선생이 누구신지 나보다도 잘헌다
논어 맹자를 읽었는가 다문다문 잘한다
들어왔네 들어왔어 각설이가 들어왔네
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 왔네
어허 이몸이 이래도 정승 판서 장남으로
팔도 감사 마다허고 돈 한푼에 팔려서
각설이로만 나섰네 각설이로만 나섰네
각설이로만 나섰네 각설이로만 나섰네
얼씨구씨구 들어간다 절씨구씨구 들어간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 왔네
얼씨구씨구 들어간다 절씨구씨구 들어간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 왔네
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 왔네
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 왔네
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 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