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없는 인간으로 찍혀다니던
Mr. Lee
가는 곳곳마다
환영받지를 못했으니
방바닥 긁고 다니는
그의 심정 누가 알아주리
점점 속으로 늘어가는 그의 히스테리
그게 도대체 말이되는거니?
말하던 Mr. Lee
뛰쳐나간 거리서 바라본 사람들 꼴이
패션감각이 떨어진단 말이,
유행한 우스개 소리도 모른다는
말이 맞는 말이거니
돌아보니 중고딩 사춘기 때부터
똑같은 모습을 유지한채 살아왔던
Mr. Lee
내면의 아름다움보다
서로가 아웅다웅
다투던 친구놈들은
이제 패션계의 자웅
개살구일망정 빛 좋으면
손 가는게 인지상정 비록 빈수레일지언정,
이왕이면 다홍치마 틀린 말이 아니구마
정말로 변화가 절실히 필요한 때구마!
변화를 시도! 힙합, 테크노, 구제
최신 유행의 거리를
쓸고다니며 자신을 구제!
홍대, 이대밑에 달린 세계 속에
똑같은 얼굴이 만드는
거북한 이 냄새들을 내게
그래도 워쩌겠어? 문 앞에 서서 머쓱해서
대체 무얼 바꾸겠어?
또다시 망설여서 두드리라,
그러면 열리리라!
박차고 들어간
Mr. Lee가 다시 찾은 거리가
밀림 속 동식물들의 삶과 같다는
살아남고 싶으면 보호색을 가지라는
나란히 진열된 각기 다른 의미들이라는
저마다 소리질러 원하는 몫을 찾고 있다는
원을 그려! 내 얼굴 속에 선을 그어
Mr. Lee가 원하는 모든 것들 담아드려
누구나 원하는 것들을
쉽게들 가지고 싶다는 마음을
너무나 많이들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 세상 속에서
한 많은 이 세상 야속한
이내맘 걸어도 걸어도 끝이없네
똑같은 구슬과 엇갈린 운명과 신들의
분노가 식지를 않네
날개를 달고 싶어도 날 곳이 없는
이유와 날 찾는 80일간의 여행있네
그게 나인지 다른 나인지 알길 없지만
이미 내 몸은 길 떠났네
얘기는 다시 흘러, Mr. Lee 다시 불러
그를 세운 친구들 반응보며 Mr. Lee 울어
반신반의, 머리를 먼저 의심하니
그동안의 노력들이 이렇게 씹혀가니?
이건 아냐, 저건 아냐,
이렇게 다니면 바보아냐
말 많은 친구놈들 입에 달린 비아냥 콱!
그냥 쥐어박고 싶지만,
큰 물에서 노는
내가 그냥 한번 참아주기로 했구만!
조금만 견디면 되리,
그동안의 괴리
몸으로 울었던 지난 날의 서글펐던 얘기
매일 밤,
Mr. Lee 건너가는 강 자신의 껍질을
버려왔었던 과거 시간의 강
그래도 Mr. Lee 정말로 미스테리!
진짜 이해할 수 없는 단 하나의 문제꺼리
거울 속의 Mr. Lee 분명 새로운 모습인데,
나는 변한 것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