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쯤 해두는게 좋아
나에겐 넌 알 수 없는게 많아
네가 틀렸단게 아냐
적어도 네가 전부는 아닌 걸
말해도 모를걸
죽어도 모를걸
그다지 슬플게 아냐
너에겐 내가 모르는게 많아
네 얘길 들어는 줄게
그래서 편해질 수만 있다면
말해도 안될걸
죽어도 안될걸
말해도 모를걸
죽어도 모를걸
화려한 혀들 앞에
나를 지키는게 쉬운 건 아니라는 걸 알아
진심을 알 수 있기를
끝내 모른채 남을 너란게
어쩔 수 없겠지만
(말해도 모를걸) 숨 죽인 시간을 보내도
(죽어도 모를걸) 내 안에 숨겨진 날개가 있어
(말해도 모를걸) 숨 죽인 시간이 지나고
(죽어도 모를걸) 네 앞에 펼쳐질 날개가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