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알리는 시계소리에 눈 뜨고
가방을 둘러메고 집을 나서기 전에
늦겠다고 재촉하는 어머니의 목소리
그러나 나는 거울 앞에 서 있네
혹시 나의 모습이 이상하지 않을까
다시 한번 나를 뒤돌아보네
매일 아침 만나는 아이
오늘도 그 아일 만날 수 있을까
두근거리는 가슴을 억누르며
나는 오늘도 그 곳에 서있네
밤새 고쳐 쓴 나의 편지
주머니 속 깊이 꽂아 넣고 다짐을 하지
떨리는 나 자신에게 오늘은 꼭
고백을 해야지 너만을 사랑해
이건 너무 심한가 어떻게 말을 해야
멋있어 보일까
사랑한다는 말은 정말 어려워
여기에 서서 고민하는 나 자신에겐
나만 홀로 느끼는 그런 첫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