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기 어려워
더 나아갈 수 없어
보이지 않아
내가 맞는 걸까
주변에는 좋은 소식들
더 멀어지는 사람들
어쩌면 이 길이 아닐지 몰라
겨우 이거밖에 못하는 걸 알면서도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고
또 이렇게 가을이 지나가고
12월에 어느 날
다시 한번 잘할 수 있을 거라고
날 더욱더 단단하게 만들어
용기 낼 거라고
남들보다 더디고
느린 나란 걸 알아
어쩔 수 없는걸
잘 알면서도
내 안에 내게 물어
그만큼 열심히였는지
아마도 아닐지 몰라
겨우 이거밖에 못하는 걸 알면서도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고
또 이렇게 겨울이 다가오고
12월에 어느 날
다시 한번 잘할 수 있을 거라고
날 더욱더 단단하게 만들어
나아갈 거라고
겨울 지나 봄이 다시 올 걸 알면서도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고
또 이렇게 겨울이 다가오고
12월에 어느 날 다시 한번
잘할 수 있을 거라고
날 더욱더 단단하게
만들어 버틸 수 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