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떠나는 너
창백한 너의 모습
아무말 없이 날 본다
지하철이 왠지 올 것 만 같은 그래
고개 돌리는 그 이
슬프게 나를 보는데
언젠가 너를 보내줬지만
다가오는 저기 저
하늘 절망의 소리
잊을 수 없는 기억
줄에 묶여진 너는
빨간 살점 뿐
넌
이건 아니야
예전에 떠났던
애처로이 외면했던 너의 모습 뒤로 하고 가는거지
이제 그건 아닌거지 이건 아니야 이건 아니야
위험해 저기 지하철 어이 거기 온통
가눌 수 없는 기억 속에
요란한 멀어진 소리 소리 온통
찢겨진 너의 속살
나를 조르고 있어
떨어져 돌아와 제발
잊을 수 없는 너
너를 향해
지하철이 온통 확
아아이 아아니
아냐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