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채 한참 동안 난
떨어진 땀방울을 멍청히 바라만 보고 있었네
수많았던 이들의 함성은 들리지 않고
내 곁에는 허무한 피곤함 외로움만이 자리할 뿐
들어주는 이 있다면 다시 또 노래할 텐데
내 슬픔과 기쁨을 읊조리면서 나의 울부짖음 들려줄 텐데
세상 속에서 너를 외친다
귀 기울여준다면 나의 시를 들려줄게
세상 속에서 나를 외친다
새하얀 담배 연기 속에 밤하늘을 가두었다
외로움마저도
흔들리며 달리는 고속도로 위
이미 시간은 자정을 넘어 두 시를 가리켰지
차 안에서 뒤척인 지도 꽤나 시간이 흘렀었지
나도 모르는 사이 내 눈은 감겨져 있었지
들어주는 이 있다면 다시 또 노래할 텐데
내 슬픔과 기쁨을 읊조리면서 나의 울부짖음 들려줄 텐데
세상 속에서 나를 외친다
귀 기울여준다면 나의 시를 들려줄게
세상 속에서 나를 외친다
새하얀 담배 연기 속에 밤하늘을 가두었다
외로움마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