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차가운 바람이 부는 오늘도
떠밀려가듯이 보낸 하루, 하루
또 이렇게 저물어가네
아, 집으로 돌아가는 이 길 위에
구름처럼 떠오르는 그때, 그때
함께라는 우리였는데
아, 이 시간 이 공간에 우린 함께였는데
다시, 다시 되돌아갈 수도 없는
한 여름날의 찌던 태양도
쏟아진 빗속에도
잡은 손을 놓지 않았던
그럴 때가 있었지, 그럴 때가 있었지
한 여름날의 찌던 태양도
쏟아진 빗속에도
잡은 손을 놓지 않았던
그럴 때가 있었지
그래 그 시절 언젠가 나는
너를 사랑했었지
너를 향해 달려갔었던
그럴 때가 있었지, 그럴 때가 있었지
그럴 때가 있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