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도착할 때쯤 전화해줄래
혼자 돌아오는 네 모습 나누고 싶어
꺼진 불들만이 가득한 거리 속에도
켜져 있는 마음 있단 걸
기억해줄래
바쁜 하루 지나고
눕고 싶을 때 누워봐도
잠은 안 오는 답답한 마음일 때
모두가 한쪽으로 바삐 흘러만 갈 때
너와 함께 흐르고 싶은 나를 기억해
천천히 너와 걸어가면
참 많이 웃었지 우리 참 예뻤지
천천히 너를 안아보면
넌 참 따뜻했지 그렇게
우리의 그림자는 하나가 됐지
보고 싶다
지금 어디쯤이니 뭐가 보이니
혼자 걷고 있는 순간에 나를 생각해
너의 손을 잡고 걸으면 어디라 해도
용기 낼 수 있는 내 모습 만을 생각해
천천히 너와 걸어가면
참 많이 웃었지
우리 참 예뻤지
천천히 너를 안아보면
넌 참 따뜻했지
그렇게 우리의 그림자는
하나가 됐지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