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은 하늘이 되고
지구가 달을 돌고
옳은 건 다 틀린 게 되고
모든 게 다 제멋대로
움직이고 있어
시간은 끝없이
영원해지기도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지기도 해
네가 나타났을 때
전부 뒤바뀐 거야
뭔가 잘못됐어 단단히
설명할 수도 없이
모든 게 달라진 거야
너를 처음 본 그 순간
네가 내 이름 불러줄 때
믿어왔던
모든 게 무너진 거야
내가 왜 이런지 모르겠어
네가 말하는 세상
이젠 그게 맞는 거야
내겐 그게 전부야
넌 내 세상이니까
어떤 이유도 필요 없는 거야
너는 날 뒤흔들고
내 우주를 조종해
흐트러진 중력에
힘을 빼앗긴 채
어디로 가야 할지
길을 잃은 것만 같아
뭔가 잘못됐어 단단히
설명할 수도 없이
모든 게 달라진 거야
너를 처음 본 그 순간
네가 내 이름 불러줄 때
믿어왔던
모든 게 무너진 거야
내가 왜 이런지 모르겠어
눈앞이 아득해져
어긋나는 초점 사이로
선명히 다가오는 너
뭔가 잘못됐어 내 마음이
벗어날 수도 없이
사랑에 빠져버렸어
네가 내게 온 그 순간부터
난 너에게 달렸어
이제부터
모든 게 달라질 거야
난 네 사람이니까
넌 내 세상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