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치는 이 길 모두
그대와 마주하던 모습
자주가던 식당부터
스쳐간 골목길까지
사소한 것 하나하나
다 그대와 함께했었던
모든 추억 그대로 번져서
더욱 짙어지더라
나를 부르던 그대 목소리
오늘, 전 보다 더 선명해져
그대와 걸었던
이 길 위에 시간을
하나 하나 내 맘에 담아서
나 다시 한 번,
그대에게 한 번,
용기내어 갈게요
우리의 시간이 아직
이 곳에 남아있는데,
나 후회 없게, 더는 후회 않게
그대에게 달려가
하고픈 말이 남았죠.
제발 들어줘요.
매일 그대를 생각하며
나 잠들지 못 해
단 하루라도 그댈 보기를
꿈꿔왔던 이 시간
이대로 놓칠 순 없죠
지금 달려갈게요
마지막일지라도
보고 싶었어
미치도록 네가
이렇게 눈앞에서 볼 수 있길
바라고 바래
나 매일 밤 기도했었어
나 수백 번을
매일 다짐해도
그게 잘 안되더라
네 생각을 참는 게
난 너 뿐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