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입술 사이로
쏟아져 나오는
의미없는 것들이
바다에 떠다니며
더럽히고 있어
이미 떠나버린
나의 말들은
돌아오고 싶다고 해도
지쳐버린 날
더 힘들게 해
입을 다물고 있어
아무말 하지 않기로 할게
핑계를 대던 것들도 다
아무말 하지 않기로 할게
섣부른 마음들이 널
괴롭히지 않게
돌아보면 의미 없던 말이
길을 잃고 헤매고 있어
그때의 난 바보 같아서
(되돌릴 수는 없지만)
마음을 가득 채운
나의 말들이
너에겐 아무런
의미 없었나 봐
한숨처럼 내뱉어진
마음들이
널 아프게 했어
이젠 지나간
시간들 이지만
난 아직도 그때 생각에
머물러 있어
슬프지 않은
공허한 날들이
입을 다물게 해
아무말 하지 않기로 할게
핑계를 대던 것들도 다
아무말 하지 않기로 할게
섣부른 마음들이 널
괴롭히지 않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