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이라는 인사도
나답지 않은 어색한 그 말투도
잘지냈냐 묻는 안부도
그토록 가까웠던 우리완 다르죠
모르고 지내나봐요 (이런 날 모르고 지내죠)
이토록 힘겨운 나를 그대는 모르겠죠
난 아직까지 부족하죠 그대를 잊기에는
이렇게도 이기적인 날
잘 떠난거죠 잘 잊은거죠
견뎌보고 또 참아내고 잊어도 볼께요
내 어리석은 가슴과 두 눈이
더이상 그댈 찾지 못하도록
내 두눈은 그대만을 보고
나의 두 귀는 그대 소식만을 듣죠
바보같은 나의 두발은
아무리 타일러도 움직이질 않죠
내 가슴이 멈췄나봐요(멈춰진 그 시간 그 자리에)
헤어지던 그 시간 그 자리에 멈춰섰죠
난 아직까지 부족하죠 그대를 잊기에는
이렇게도 이기적인 날
잘 떠난거죠 잘 잊은거죠
견뎌보고 또 참아내고 잊어도 볼께요
내 어리석은 가슴과 두 눈이
더이상 그댈 찾지 못하도록
하루 지나 또 하루하루 난 그대로겠죠
이렇게도 바보같은 난
몇 년이 가도 그대로겠죠
삼켜보고 또 꺼내보고 울어도 보겠죠
내 바보같은 가슴은 아직도
그대가 없다는 걸 모르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