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랑이 전부 마를 때까지
기다릴 순 없겠니?
그 뒷걸음질만 멈춰준다면
좋을 것 같아
너 없는 세상은 엄두가 안나
너를 잃은 채.. 나
또 울게 될까봐 포기할까봐
두렵기만 해
늘 함께였어도 다른 곳을 보는 너의 눈에서
읽고 말았어.. 언제든 날 떠날 사람이란 걸
제발.. 멀어지지 마
제발.. 위로처럼 안아주지 마
너무 따듯하면 끝인 것 같아
자꾸 겁이 나잖아
안 그래도 보내줄 거야
울지 않을 만큼 준비가 되면.. 그땐..
이별은 잠시 서두르지 마
사랑 마를 때까지
하루만 참아줘
별 말없어도 우리의 시간은 저문다는 걸
느낄 수 있어 어린애 다루 듯
날 다그치지 마
제발 오늘밤엔 멀어지지 마
제발 위로처럼 안아주지 마
너무 따듯하면 끝인 것 같아
자꾸 겁이 나잖아
안 그래도 보내 줄 거야
울지 않을 만큼 준비가 되면 그땐
내 안의 눈물 잠들 때까지
하루만 더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