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아시나요 얼마나 사랑했는지
그댈 보면 자꾸 눈물이 나서
차마 그댈 바라보지 못하고
외면해야 했던 나였음을..
아시나요 얼마나 기다렸는지
그대 오가는 그 길목에 숨어
저만치 가는 뒷모습이라도
마음껏 보려고 한참을 서성인 나였음을..
왜 그런 얘길 못했냐고 물으신다면
가슴이 아파 아무 대답도 못 하잖아요..
그저 아무것도 그댄 모른체
지금 처럼만 기억하면 되요..
우릴.. 그리고 나..
2.아시나요 얼마나 힘겨웠는지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서
듣지 못하는 병이라도 들면
그 땐 말해볼수 있을까요
모르셨죠 이렇게 아픈 내 마음
끝내 모르셔도 난 괜찮아요
그댈 향한 그리움에 힘으로 살아왔던거죠..
그대가 없으면 나도 없죠
몇번을 다시 태어나도 다시 떠나도
그댈 만났던 이 세상 만한 곳을 없겠죠
여기 이 세상이 아름다운 건
그대가 머문 흔적들 때문에 아마...
슬픈 오늘이 같은 하늘 아래 그대와 내가
함께 서있는 마지막 날인걸..
그댄.. 아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