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밤이 길어지던 그때
문득 네가 생각 났어
어두운 거리에 너의 웃음이 듣고 싶었어
지나가며 웃는 연인들처럼
나도 너와 걷고 싶어
무작정 겉옷을 챙겨
거리로 나가보네
즐거운 이야기 소리 작은 카페 웃음소리
딱 좋은 온도 습하지 않은 공기
너만 있으면 좋을 텐데
혼자 맞는 봄 기운이 너무 외로워
마냥 걷고 걸으면
무슨 일이 생길까
한참을 또 걸어보네
벚꽃잎이 피어날 때 더 어두워져
다른 사람들은 밝은데
왜 나만 혼자야
이 분홍빛 거리에 나 혼자
혼자서 자주 왔었는데
오늘은 왜 낯선 걸까
네가 보고싶어 너와 걷고 싶어
지금 만나러 나와 줄래
혼자 맞는 봄 기운이 너무 외로워
마냥 걷고 걸으면
무슨 일이 생길까
한참을 또 걸어보네
벚꽃잎이 피어날 때 더 어두워져
다른 사람들은 밝은데
왜 나만 혼자야
이 분홍빛 거리에 나 혼자
언제쯤 이 거리가 너로 비춰질까
빌고 또 빌어 봤어
사랑한다고 말해 보고 싶어
네 곁에만 있고 싶어
벚꽃잎이 피어날 때 더 어두워져
다른 사람들은 밝은데
왜 나만 혼자야
이 분홍빛 거리에 나 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