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가 헤어져야 할 거 같아
처음부터 끝이 보였던 결말
좋았던 추억으로 남지 못한다 해도
너를 보내며 난 노래 부르네
오 라라 라라라
지금 시간을 봐 도대체 몇 시야
바빴다고 그래? 오늘도 역시나
너는 나에게 버릇처럼 또 핑계를 대
내 자존감은 바닥이 났어 다 너 때문에
이렇게 내가 힘들어하는 모습
보면서 무슨 생각해? 넌 아무 말이 없음
나 이제 지쳤다고 갈아탈게 다음 버스
놓친 후에 손 흔들지 마 너는 니 잘못을
내가 찝어 줄 때마다 넌 답답하다 했지
딴 남자랑 술 마실 때도 아팠다고 했지
그 말에 걱정한 날 보고 착하다고 했지
그래 나는 바보였고 넌 다 가짜라고 Bitch
처음엔 전부 다 이해하려고도 해봤어
하지만 시간이 지나 더 곪아버린 상처
너와의 추억은 아무렇게나 써진 낙서
같아 차분해지는 기분 이제 다 끝났어
이제 우리가 헤어져야 할 거 같아
처음부터 끝이 보였던 결말
좋았던 추억으로 남지 못한다 해도
너를 보내며 난 노래 부르네
오 라라 라라라
나쁜 쪽 되기 싫어서 그래? 내가 악역 할게
누가 물어보면 내가 잘못했다 말해
나도 정말 궁금해 도대체 이런 관계가
어떻게 지속되는지 위태로운 상태야
너와 나는 애초에 참 많이 달랐지
그 점에 끌린 거는 인정할게 나같이
외로운 사람들은 이해할 수 있겠지만
오랫동안 혼자여서 필요했지 사랑이
그래서 난 억지로 우리를 엮었지
밤이 되면 말보다는 몸을 섞었지
처음에는 우리도 설렘이 컸었지
익숙해진 뒤엔 아무것도 없었지
그래 우리는 이제 다 알고 있어
너를 만났던 처음으로 돌아가고 싶어
넌 내가 아닌 누구라도 상관이 없었고
그걸 알면서도 너를 안은 내가 받은 업보
우리가 사랑하긴 했던 걸까?
내가 나를 세뇌시킨 결과
내 손으로 너를 놓지 못하네
우리도 한때는 웃으며 행복하게
보냈던 시간이 있었잖아 기억해?
그건 사실 전부 혼자만의 착각이었네
하지만 그 기억들이 나의 목을 조르네
니가 없는 밤이 오면 난 항상 잠에 못 드네
이제 우리가 헤어져야 할 거 같아
처음부터 끝이 보였던 결말
좋았던 추억으로 남지 못한다 해도
너를 보내며 난 노래 부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