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있기를
그래 난 우울증 환자
너는 날 무심하게 떠나갔고
주위 애들은 다 날 떠나가
죽음이 운명인가?
과도로 내 왼팔을 그을 때
내 절친은 네게 구애 중
난 피해 의식 덩어리에
가진 것 없는 새끼
남은 건 내 자해 흉터
그걸 난 긴 팔로 위장
이걸로 내 삶 바뀐다면
난 주저 없이 걸어 내 모가지
과도를 들고 고민을 했어
너무 힘들어서 내 팔을 그을까
근데 사람이 칼을 빼 들었으면
무라도 썰란 말이 있잖아
너넨 내게 무 같은 존재
너넨 사물보다 못한 존재
내게 우울증을 준 너네에겐 나는
집은 칼로 니놈들 배를
찌르려고 해 너네도 함 당해봐
그러면 난 되겠지 그 전과자
하찮은 너네땜에 꽃피울 내 인생이
망가질게 억울해서
난 한 대 맞으면 4배로 갚아줘
불안 장애 때문에 절망스레
입꼬린 높게 올라가 있지만
눈은 살려달라 울고있어
난 비 오는 날을 좋아해
아무도 내 눈물을 못 보니
난 추운 겨울을 좋아해
긴 팔로 흉털 가리니
난 빛보다 어둠이 더 편해
난 태생부터 그런 존재니
허나 내가 여기서 죽는다면
여전히 날 패배자 취급하겠지?
죽는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그래 난 성공할 남자
너넨 날 무심하게 떠나갔고
주위 애들도 날 다 떠나가
뭐, 그게 중요한가?
과도가 향하는 방향은
나를 망가뜨린 너네
내게 죽으라던 놈들에게
어서 가서 전해
나를 아무리 찔러도
봐봐 난 절대 안죽어
우리 각자 인생 전부를 걸고
누가 승리잔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