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길은 열 개의 손가락으로
뚜껑 열린 검은색 피아노를 치며
네게 아름다운 노랠 불러주는
검은 양복의 그가
되고팠어 하지만 널 위한 우리만의 무대의
노랠 전부 만들었지만 넌
정작 날 매정히 떠났기에
이 뮤지컬은 과연 누굴 위한 공연일까?
가진 것들 몽땅 잃었지만 남은 건 허황된 야망뿐
이젠 잃을 게 없어 난
어렸던 그 시절 속의 나에게
검은색 양복의 남자 내게 다가와
"내 손목을 두른 이 반짝이는 다이아를 원한다면 너 가져도 돼"
서민인 나에겐 다이안 신분 상승
검은색 양복의 그에겐 평범한 것
그를 본 뒤부터 빌었네 하늘에다
허나 신은 나의 기돌 듣지 않았지 뭐
내 위치는 서민 최하층민 계급
이 서민 놈 신분 벗어나고 파서
신 따윈 없으니 난 악마께 빌었어
불행해도 괜찮으니 제발
작지만, 큰 행복이 난 왜 어려운데?
간절했던 나의 기도를 악마께서 들어 주셨나 봐
내게 아름다운 사랑 만들어 준 너
결국 넌 내 곁을 매정하게 떠나 우리의 추억들만 불쌍해
어쩌면 악마께 빌은 내 기도가 이뤄지는 중이라는 뜻일까?
소중한 사랑들 내게 주고 떠난 너 하나 땜에 내가 불행해졌으니
이젠 잃을 게 없어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