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주윌 맴도네
내게도 모호한 경계 끝자락에
끌림이란 거
알아 나도 어쩔 수가 없단 걸
‘우리’라는 건
서로 끌려야만 하는 거잖아
다가오지 마
더 끌리기 전에 여길 떠나
내게 닿기 전에
마음은 불타 사라질걸
매일 이 시간
태양을 가린 지평선 너머
무얼 기다리는지
너는 전혀 모를 거야
네가 지난 궤도에
비행운이 짙게 피어나고 있어
나만의 우리 속에
너는 자꾸 나와 우리가 되려 해
끌림이란 거
알아 나도 어쩔 수가 없단 걸
‘우리’라는 건
서로 끌려야만 하는 거잖아
다가오지 마
더 끌리기 전에 여길 떠나
내게 닿기 전에
마음은 불타 사라질걸
매일 이 시간
태양을 가린 지평선 너머
무얼 기다리는지
너는 전혀 모를 거야
사실은 불타 사라질까 겁나
내 손에 쥐는 순간
한 줌의 재가 될까
감았다 뜬 눈에 비친 모습이
모든 게 떠나버린
폐허일까봐 겁나
다가오지 마
더 끌리기 전에 여길 떠나
내게 닿기 전에
마음은 불타 사라질걸
매일 이 시간
태양을 가린 지평선 너머
무얼 기다리는지
너는 전혀 모를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