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저 바다 끝에
물에 뒤덮인 모래섬 있지
나는 그곳을 불안이라 불러
볼 순 없지만 사라지지 않은
음 음
섬, 사라지지 않은
섬, 존재하지 않은
섬, 사라진 적 없는
섬, 존재한 적 없는
섬
섬, 그 섬
날 불안하게 만드는
섬, 그 섬
날 우울하게 만드는 음
닿을 수 없는 내 마음 끝에
물에 뒤덮인 모래섬이 있지
나는 그곳을 우울이라 불러
닿을 순 없지만 사라지지 않은
섬, 사라지지 않은
섬, 존재하지 않은
섬, 사라진 적 없는
섬, 존재한 적 없는
섬
섬, 그 섬
날 불안하게 만드는
섬, 그 섬
날 우울하게 만드는
보이지 않던 그 섬에서 나는 눈을 떠
잊고 싶었던 기억에서 매일 도망쳐도
닿을 수 없던 그 섬은 어느새 내 발 앞에
잊고 있었던 기억들에 다시 발 들이게 하는
그 섬, 그 섬
날 불행하게 만들어
오 그 섬, 그 섬
날 무너지게 만드는
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