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꿈을 꿨어요
요새는 드문 일이었는데
괜히 난 이불 끝자락 쥐고서 천장만 봐요
내용도 잘 기억나질 않는데
나에게 포근한 이불 같은
이럴 때에 안아줄 누군가가
있어준다면(준다면)
평화로울까(난)
함께 있다면(그래)
잠이 올까
여전히 길던 장마의 끝은 도저히 보이질 않고
고민만 내 열 손가락 꼽으며 세어보다가
어느새 밝아져 버린 오늘도
나에게 포근한 이불 같은
이럴 때에 안아줄 누군가가
있어준다면(준다면)
평화로울까(난)
함께 있다면(그래)
잠이 올까
나에게 포근한 이불 같은
이럴 때에 안아줄 누군가가
있어준다면(준다면)
평화로울까(난)
함께 있다면(그래)
잠이 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