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론이 분분할제
영덕전 뒤로 한 신하가 들어온다 은목단족이요 장경오훼로다 흉배 등에다 방패를 지고 앙금 앙금 기어 들어와서 국궁 재배를 하는 구나
왕에게 상소를 올리거늘 왕이 받아 보시고 칭찬허시되
네 충심은 그러하나 네가 세상을 나가면 인간의 진미가 된다허니 너를 보내고 내 어찌 안심할 손가
별주부가 여짜오되 소신이 비록 재주는 없사오나 강상에 높이 떠서 망보기를 잘 하오니 무슨 봉패 있사오리까마는 수국의 소생이라 토끼 얼굴을 모르오니 화상이나 한 장 그려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