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햇살 내리쬐던 날
머릴 묶는 그때 네 모습
웃게 해준 따뜻했던 말
다시 한번 느껴 보고 파
집 앞에서 기다리던 귀여운 너는
살랑살랑 내게 손을 흔드네
저녁 밤 공기처럼
날 계속 간지럽혀
이 거리의 가로등이
나를 가로서네
너만 바라보면
왜 자꾸 살랑거릴까
여름밤공기가 나를 감싸네
너의 손을 잡고 고백 했었지
그때에 오늘은 여름이었다
여름 장마 내려오던 날
우산 없어 당황한 네 모습
함께 맞춰 걸어갔던 발
그 장면이 계속 생각나
장마의 시작처럼 우리의 시작은
끊임없이 사랑이 넘쳤지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는 법
점점 하늘이 개어오네
너만 생각하면
왜 자꾸 눈물이 날까
비가 주르르르 내려왔다네
너의 손을 놓고 이별 했었지
참으로 아픈 여름이었다
스쳐 지나간 우리의 시간들
이제는 더는 이을 수 없네
아름답던 우리의 추억들
그립고 소중해 다시 떠올려 보네
너만 떠올리면 왜 자꾸 웃음이 날까
행복한 일상이 넘치도록 가득 차
해변 바닷가를 걸어 갔었지
아직도 소중한 추억이었다
다시 생각해도 너만이 사랑이었다
여름아 다시 찾아와 다오
내 마음속 깊이 흘러가
아름답고 멋진 사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