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봐
쉼없이 바람이 불어와
이리도 저리도
흔들리곤 하지
힘을내 외쳐도
내 팔과 다린
오늘도
스르륵 넘어지곤 해
나는 왜 이렇게 바보같지
왜 자꾸 넘어지기만 하지
슬픈 밤에는 별빛 바라보며
엉엉 울어본 적도 있었지
이것 봐
여전히 바람은 불어와
이렇게 저렇게
내 마음도 흔들
힘없는 머리를 일으켜 세워
오늘은 저멀리
바람너머를 봐
풀썩 또 쓰러져 넘어져도
이젠 알아
고개를 들면 보여
나를 향해서 내리는 햇살
나를 일으키는
그 따스한 힘
이제 바라보아야 해
고갤 들어
반짝임에 눈을 떠
이제 바라보아야 해
우리를 더욱 빛나게 할
그 빛 너머
마침내 알았지
흔들리고 넘어져도
눈을 들면 보이는 것들
넘어짐 그 너머
이 밤도 이 바람도 곧 지나갈 것들
이제 바라보아야 해
고갤 들어 반짝임에 눈을 떠
이제 바라보아야 해
우리를 더욱 빛나게 할
그 빛 너머
넘어짐 그 너머
이 밤도 이 바람도
곧 지나갈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