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마음을 누른 슬픔이여
이제 그 무게로 떠오르기를
바람에 나부끼던 먹먹한 마음 앞에
어서 그 모습을 드러내기를
모두의 마음을 누른 무거움이여
이제 그 무게로 떠오르기를
겨우내 흐느끼던 막막한 마음 앞에
어서 그 모습을 보여주기를
시간이 가도 변하지 않는
진실의 힘을 느낄 수 있게
모두의 마음을 누른 기다림이여
이제 그 무게로 떠오르기를
모두의 마음을 누른 두려움이여
이제 그 마음을 내어 주기를
빠르게 변해가는 침묵한 세상 앞에
어서 그 마음을 보여주기를
시간이 가도 변하지 않는
진실의 힘을 느낄 수 있게
모두의 마음을 누른 기다림이여
이제 그 무게로 떠오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