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난 너와의 대화
자랑으로 힘 빠지는 얘기
태연한 척 무관심인 척 해도
눈치 없는 자기만의 얘기
누구를 알고 있는지
어딜 다녀 봤는지
뭘 했는지
앞으론 뭘 할껀지
반복되는 네 말들이 나에겐
상관이 없는걸
알고 있는지 모르는지
혹시 모른체 하는지
난 너와는 다른 세상에 살지
조용하고 약속도 별로 없는
말 끝도 대부분 흐리지만
머릿 속은 가슴 속은 복잡해
왜 누구를 알아야하고
어딜 가봐야하고
뭘 했었고
앞으론 뭘 할껀지
반복되는 네 말들이 나에겐
상관이 없는걸
알고 있는지 모르는지
혹시 모른체 하는지
혹시 모른체 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