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처럼 울어버리고 싶어
그럼 한결 나아지지 않을까
그때 그날의 내가 어렸었다고
숱한 생각에 잠들지 못하는 밤
무뎌져 버린 하루 끝에
날 잃지 말라고 말해줘요
지나간 시간 모두 내 안에서
빛으로 바래질 거라고 얘기해 줘요
어두운 밤하늘에 날려버리고 싶어
그럼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
그때 그날의 내가 어렸었다고
혼자 남겨져버린 날 탓하는 밤
사라져버린 하루 끝에
꿈이 있다고 말해 줘요
지나간 시간 모두 내 안에서
빛으로 바래질 거라고
어른이 되어 버린 내게
수고했다고 말해줘요
지나간 시간 모두 내 안에서
꽃으로 피어날 거라고 얘기해 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