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된다는 건 어쩌면 너무 쉬운 일이야 그래
설날에 떡국 한 그릇 동짓날엔 새알 그거면 되지
키가 크고 어깨가 떡 벌어지고 목소리도 굵어지고
어느새 털이 나고 비밀도 하나 생기겠지
하지만 어른이 된다는 건 그런게 아냐 그런게 아냐
그런게 아냐 그게 다는 아니야
해가 저문 바다에 짙은 어둠 속
혼자 빛을 발하는 별빗 되어
알 수 없는 미래와 싸워야겠지
두려움을 버리고 이겨야해
넘어져도 일어서리 조롱하는 운명 앞에
넘어져도 일어서리 운명 앞에 당당히 서리라
어른이 된다는 건 두려워
어른이 된다는 건 두려워
넘어져도 일어서리 조롱하는 운명 앞에
넘어져도 일어서리 운명 앞에 당당히 서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