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방을 나서 본다
오랫동안 너와 함께
수 놓았던 익숙한 길을
오늘따라 우두커니 지켜본다
그때는 참 할 말이 많았는데
나도 모르게 조용해 진
조금 어른이 된 내 모습
참 미안한 건 점점 잊혀지나봐
이렇게 나 무심해져 간다
오랫동안 잠이 오지 않고
한참동안 멍하니 창밖을 보다
너를 그린다
오늘따라 바보같이
그때는 참 웃음이 많았는데
이젠 웃을일이 참 없다
조금 어두워진 내 모습
참 다행인 건 점점 잊혀지나봐
이렇게 나 익숙해져 간다
오랜만에 오랜만에
오랜만에 오랜만에
오랜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