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다핀 두 작은 꽃들
그렇게 가버리고
남은건 분노의 촛불
손모아 밝히네
죽음의 비가 내려
이리로 또 저리로
또 내팽겨진 두 꽃잎
어둠속 먼길 떠난
어린 영혼들 기억속으로
눈물속으로 묻혀갔네
상처로 얼룩진
힘없는 작은 꽃들
끔찍한 그날을
절대로 잊지 못해
귓전을 흔드는
아이들의 비명소리
정다운 들길을 걷다
한 줌에 재가 된 꽃들
도저히
이해가 되질 않아
화가나
사람을 죽이고도 무죄
대한민국 땅에서
내 눈앞에서
사람을 죽이고도 무죄
할말도 못하는
우리는 유죄
쏘파 쏘파
니노워커 X X X 쏘파
차디찬 아스팔트 위에
꽁꽁 얼어붙은
우리의 두 손 모아
거대한 촛불로
다 태워버려
다 때려부셔
낡아빠진 쏘파
썩어빠진 쏘파
정말 X 같은 쏘파
이 땅의 부끄러운
현실이 정말
답답해 답답해
답답해 답답해
상처로 얼룩진
힘없는 작은 꽃들
끔찍한 그날을
절대로 잊지 못해
귓전을 흔드는
아이들의 비명소리
정다운 들길을 걷다
한줌에 재가 된 꽃들
워~ 끔찍한 그날을
절대로 잊지 못해
귓전을 흔드는
아이들의 비명소리
정다운 들길을 걷다
한 줌에 재가 된 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