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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과부 하나 어사또에게 화 내는데 은희진

아니리 어사또 들으시고 음 허나 춘향의 천기의 자식으로 관정발악 허였다니 그는 그 죄 용대치 못 허리라 그 중에 늙은 과부 하나 성이 잔뜩 나가지고 좌우를 헤치며 나오는듸 자진모리 나이는 일백일곱살이요 피부가 윤택허고 이목이 명료허고 기운이 정정허니 심술 많고 욕 잘 허고 곳곳허고 땟손 있는 모질고 독헌 부인 챗 머리 흔들흔들 눈썹이 꼿꼿 양미간을

춘향, 옥에서 동현으로 잡혀 오는데 은희진

올리랍신다 옥쇠를 내어주니 중모리 사정이 옥쇠를 물와듣고 삼문 밖을 썩 나서더니 주먹 쥐고 급히 걸어 옥문거리 당도허여 장성같이 생긴 열쇠를 쟁그렁 청 열따리며 나오느라 나오느라 수의 사또가 행차를 허신 후 너를 올리라니 어서 급히 나오느라 춘향이 이 말 듣고 아이고 이제는 죽는구나 여보시오 사정번수 옥문 밖에나 삼문 밖에나 추포도복 헌파립에 웬 과객 하나

춘향모, 신이 나서 춤 추는데 은희진

얼시구나 절시구 풍신이 저렇거던 보국충신이 아니 될까 어젯 저녁 오셨을 적 어사인줄은 알었으나 남이 알까 염려가 되어 천기루설을 막느라고 너무 괄실허였더니 속 모르고 노여웠제 내 눈치가 뉘 눈치라고 그 만일을 모를까 얼시구나 내 딸이야 얼씨구나 내 딸이야 위에서 부신 물이 발칙까지 내린다고 내 속에서 너 낳거던 만고 열녀가 아니 되겠느냐 얼시구나 절시고 절로 늙은

춘향모, 사위보고 반가워 하는데 은희진

춘향모친이 나온다 춘향 어머니 나온다 춘향자친이 나온다 춘향 대부인이 나와 싸나운 늙은이 나온다 이도령 빙모가 나온다 어사또 장모가 나온다 백수미발의 파뿌리도니 머리 가닥가닥이 집어 얹고 구부러진 허리 손들어 얹고 모양이 없어 나온다 거 뉘가 날 찾나 거 뉘기가 날 찾아 날 찾으리가 없것마는 거 뉘가 날 찾아 남원 사십팔방 중에 나의 소문을 못 들었나 칠십당년 늙은

춘향모 기가막혀 소리 지르는데 은희진

천하에 다 비춰 첩첩수심 어린 것이 가군생각이 간절 초당전 화계상에 이러 저리 거닐다 불꽃 같은 시름상사 심중에 왈칵 나 손 들어 눈물 씻고 북녘을 가르치며 한양 계신 우리 낭군 날과 같이 그리는가 나의 정을 옮겨다가 어느 님께 고이나 방으로 우루루 들어가 입은 옷도 아니 벗고 외로운 베개 위에 벽만 안고 도라 누워 주야 끌끌 우는 게 병이 아니고 무엇이요 늙은

방자가 어사또 알아 보는데 은희진

불공축원을 허는듸 중모리 법주선사님은 법관을 쓰고 어떠한 중은 낙관을 쓰고 또 어떤 중은 바라들고 어떠한 중은 광쇠를 들고 또 어떤 중은 죽비들고 어떠한 중은 목탁을 들고 또 어떤 중은 증쇠들고 조고마헌 상좌하나 다래 몽동 큰 북채를 양손에 갈라 쥐고 법고는 두리둥둥 광쇠는 꽈광쾅 목탁은 또도락 죽비는 참차르르 증쇠는 땅 땅 바라는 처르르 탁좌 앞에 늙은

훗날 기약하며 우는데 은희진

말씀을 허시겠오 어머니 우지 말고 안방으로 들어가시오 도련님이 내일은 부득불 가신다니 밤새도록 말이나 허고 울음이나 실컷 울고 내일 이별헐라요 춘향 어무 기가 막혀 워다 그 년 뱃속 무섭게 유허다 느린중모리 못 허지야 못 허지야 네 마음대로는 못 허지야 저 양반 가신 후에 뉘 간장을 녹일랴느냐 보내여도 각을 짓고 따러가도 따러가거라 여필종부가 지중허지 늙은

이별에 춘향이 눈물 흘리는데 은희진

볼거나 내 마음이 이럴진덴 아가씨 처분은 오죽허리 아가씨 아씨 아씨 우지 마시오 그 도련님이 잊을 양반이 아니오니 한 때를 보지 못 보리까 아가씨 춘향 마음 더욱 산란허여 워다 애야 듣기 싫다 나도 그런 줄은 안다마는 우선 아니 답답허냐 그 때여 춘향 모친 아무리 기다려도 춘향이가 아니 돌아오니 등림 숲을 찾어 나가 만간으로 개유헌다 아가 춘향아 들어가자 늙은

춘향에게 이별 고하는데 은희진

테니 한 달에 두 번씩만 다니시며 살이 썩고 뼈가 갈라진들 그 정곡이 어떻것소 도련님속이 더욱 답답허여 두 소매로 낮을 싸고 아이고 속타 나 죽는다 네 말을 들어보니 세상이 모다 편타마는 일이 그리 될 양이면 어느 뉘가 기탄허며 뉘 아들 놈의 자식이 울드란 말이냐 그리도 못허지야 네가 만일 올라오면 만나보니 좋지만 너를 어디 숨겨두고 남모르게 왈래헐 제 하나

옥중상봉 은희진

뵈어 주시오 글세 이리 된 줄 았었드면 내가 공연히 왔건마는 내가 가본들 살려낼 재조있겠는가마는 그러나 저는 날로 인하여 죽게된 사람인데 여기까지 왔다가 아니 가 볼 수 있나느냐 어서 가세 허며 일어서니 춘향 모 깜짝 놀래 아 가셔도 아직은 못 가시오 신관사또가 공연한 건강 차로 밥이나 미음을 넣어줘도 사나이 손으로는 못 넣어주게 허고 옥 문꺼리 흰 개꼬리 하나

적성가 대목 은희진

아니리 광한루 당도허여 나귀 나려 풀 뜨끼고 도련님이 누각에 높이 올라가 사면경치를 둘러볼 적 진양 적성의 아침 날은 늦은 안개 띄어있고 녹수의 저믄 봄은 화류동풍 둘렀는듸 요헌기구 하최외는 임고대로 일러있고 자각단루 분주외는 광한루를 이름이로구나 네 말 듣고 경치 보니 예가 어디 인간처냐 내 몸이 우화허여 천상에를 올라왔지 저게 만일 오작교면 견우...

사랑가 은희진

아니리 이렇듯 이틀 밤을 지내노니 이제는 춘향모는 아는지라 하루는 도련님이 술도 한 잔 얼근하여 마음놓고 사랑가를 부르며 놀 든 것이였다 진양 사랑사랑 내 사랑이야 어허둥둥 내 사랑이야 삼오신정 달 밝은 밤 무산천봉 완월사랑 목락무변 수여천에 창해같이 깊은 사랑 월하에 삼생연분 우리 둘이 만난 사랑 어허둥둥 내 사랑이야 지리산 높은 봉과 요천수 맑은...

봉사가 춘향 꿈 해몽 하는데 은희진

아니리 어사또 그 구경을 허시고 허허 내가 우리 선영덕인 줄 알았더니 부처님의 덕이 반절이나 되는 구나 이튼날 중을 불러 돈천냥 시주허시고 서간 한 장 얼른 써서 뽈짝쇠를 주시며 이 서간을 가지고 운봉 관가에 드리면 주시는 게 있을 터이니 잘 가지고 명일오시에 광한루로 대령허여라 예이 뽈짝쇠 놈 아무 속 모르고 운봉으로 달려가 관가에 서간 올리니 운봉...

쑥대머리 은희진

아니리 그때여 사또는 춘향을 이렇듯 옥중에 가두어 두고 아무리 달래어도 죽기로 고집을 허니 조방청 기생들을 불러놓고 너희 중에 춘향을 달래어 자유복종하게 하는 그 무엇이 있거드면 관아의 이름도 떼어 줄것이여 수천냥 상급을 시켜주마 허시니 기생 중 난향이가 여짜오되 소녀와 춘향과 동갑으로 정이 매우 깊사오니 제가 가서 달래어 보오리다 이렇듯 난향이가 옥...

기생점고 하는데 은희진

아니리 사처들어 개복헌 후 객사에 하례허고 등헌에 좌정허니 포전등물 차담 상에 없든 호기도 절로 생길 지경이라 새 사또가 서울서부터 춘향이가 인물이 천하리색이란 소문은 들었으나 수절허는 줄 모르고 기생노릇 허는 줄로만 알었겄다 육방점고를 허는데 춘향부터 보시량으로 호장 듣거라 예 육방점고는 끝났으니 이제 빨리 기생점고 하여라 영이 내리니 노방청이 분요...

수궁가-별주부 토끼 태우고 세상나오는데 은희진

북: 김성권(중요무형문화재 5호 판소리 고법 보유자) 판소리: 은희진(중요무형문화재 5호 판소리 준문화재) [사설] 동초제 수궁가: 별주부 토끼 태우고 세상나오는데 <자진중모리> 백로주 바삐지내 적벽강을 다달으니 소자첨범중류로다. 동산강 달떠와 두우간 배회하여 백로횡강 졸시고 소지로화월일선 추강어부 비인 배 기경선자간 연후 공추월 지단단.

이도령, 춘향집 건너 가는데 은희진

아니리 이렇듯 야단할 적 그 때여 춘향에게서는 보름날 저녁에 만나자는 답서가 왔는지라 실성 발광으로 보름날이 당도커늘 새벽부터 방자를 쌍창문 밖에다가 턱 얹혀놓고 그냥 부지 못하게 허든 것이였다 평중모리 동방이 히번이 밝아오니 방자 불러 앉혀놓고 해 소식을 묻는구나 이 애 방자야 해가 어찌됐나 너 좀 보아라 아니 도련님 아 인제 동트는데 무슨 해를 ...

장원급제 하는데 은희진

아니리 이렇듯 통곡으로 세월을 보낸 적에 그때여 이도령은 춘향을 이별허고 서울을 올라가 글공부 힘을 써 과거를 기다릴 제 그때 마침 국태민안허고 시화연풍허여 태평과를 보인다 하거늘 자진모리 이도령 거동 보소 장중 들어갈 제 동인사초 강목 옥편 장막 포장 등대 우산 포전 장말 묶어 구종지여 앞세우고 장중 들어가 현제판하 등대 꼽고 장전을 바라보니 백설...

춘향이 잡아 들이는데 은희진

아니리 향자 가진 기생들이 차례로 다 들어와도 춘향은 종시 없거늘 사또 물으시되 춘향은 어찌 점고에 불참 하였느냐 호장이 여짜오되 춘향은 기생이 아니옵고 춘향 모가 기생이오나 전전 구관사또 자제 이몽룡씨와 백년 언약하고 수절을 허고 있사옵니다 사또 기가맥혀 어허 그 년 괴씸하더니 지가 수절 춘향 바삐 잡아 들여라 방울이 떨렁 사령이 예이 중중모리 군...

춘향이 투옥 되는데 은희진

아니리 에이 저 년이 대전통편을 모르는 년이로구나 대전통편이 무엇인지 자세히 알려지이다 네 저년에게 대전통편을 내여 놓고 제 죄사을 낱낱이 일러주어라 형리 영을 듣고 대전통편을 펼처놓며 춘향이 들어보아라 대전통편에 허였으니 모반대역 허는 죄는 능지처참하라허고 거역관장 허는 죄는 엄치정배 의당이니 네 죽노라 한을 마라 대전통편의 법이 그러할진데 유부녀강...

천자 뒷풀이 은희진

아니리 도련님이 원체 춘향을 잘 봐 논 것이 춘향 집도 잘 보셨것다 이 애 거 허고 사는 것도 한다는 사대부댁같구나 내 다리 아퍼서 더 못 놀것다 고만 책실로 들어가자 예 이 자진모리 도련님 그시부터 구경도 뜻이 없고 글짓기도 생각없이 무엇을 잃은 듯이 섭섭히 돌아오 동헌에 잠깐 다녀 내아예 뵈온 후에 점심을 먹자해도 김치 국에 목이 메이고 먼 산을...

춘향이, 이도령 업고 노는데 은희진

아니리 나 그것도 안 될라요 이 애 그것 저것 다 그만두고 사랑도 품앗이라 내가 너를 업고 놀았으니 너도 날 좀업어야지 아이구 도련님 무거워서 제가 어떻게 업어요 내가 언제 나 업듯 하란게 아니라 니 어깨 위에다가 내 두 팔만 떡 얹어놓고 너 다니는 데로 징검징검 따라다니면 아 그 아니 좋겠느냐 춘향이가 졸리다 못 견뎌 도련님 업고 나난디 잔뜩 부끄러...

춘향이, 어사또 알아 보는데 은희진

아니리 어사또 다시 묻지를 않으시고 금낭을 어루만져 옥지환 내어 행수기생 불려주며 네 이것 갖다 춘향 주고 얼굴을 들어 대상을 살피라 일러라 춘향이가 이걸 받어볼리 없지마는 어젯 저녁 옥문 밖에 서방님이 오셨고 어제 아침 봉사에게 꿈 해몽 허던 일이 하도 이상허여 마침 몰라 받어보니 이별시에 서방님께 드렸던 지가 끼던 지환이라 춘향이가 넋 잃은 듯이 ...

십장가 은희진

아니리 사또 분이 어찌 났던지 탕건이 왈탁 벗어지고 상투 웃고가 발끈 넘고 대번에 목이 팍 괄아 아래턱을 덜덜덜덜 떨면서 분 낌에 당신이 사령을 부르겄다 어 이런 요망할 년 네 여봐라 사령아 네이 춘향이란 년 이 년 딸년 어서 바삐 잡아 내려라 예이 춘향아 군로사령 불러라 집장사령 빨리 부르지 못하겠느냐 집장사령 대령이오 저 년의 신의 당채가 터지도록...

어사또 방자 달래는데 은희진

아니리 그 때여 어사또님은 사인교를 불러 춘향을 태워 제 집으로 보내니 춘향모 좋아라고 자 다들 우리 집으로 갑세 부인들과 춘향모 손길을 마주 잡고 가마 뒤를 따라 춘향 집으로 건너가 큰 소 잡아 닥트리고 상하남녀 노소없이 차례로 대접헐 적의 이 때여 운봉 읍에 갇혀 있던 방자 놈이 어사또 남원에 출도허여 운봉영장이 버선발로 도망해 왔단 말을 듣고 간...

어사행장 차리는데 은희진

아니리 어사또는 본댁에 돌아가 선산에 소문허고 삼일 후에 전라도로 발정을 허시는듸 역마를 타고 내려 가는 것이었다 휘모리 남대문 밖 썩 내다랄 청파역마 잡어 타고 칠패팔패 배다리 지나 애고개를 넘었구나 동작강 월강허여 남태령을 얼른 넘어 과천 들어서 중화허고 밧막 역마 갈아타고 지지대 미륵당이 괴구정을 지낸 후에 수원 들어서 숙소허고 상하유천을 지내...

어사또, 방자 만나 춘향 편지 읽는데 은희진

진양 건너 비탈 애굽은 길로 아해 하나가 올라오는 뒤 초록 대님 잡아매고 과나리봇짐에 윤이리 지팽이 한 손에 툭툭 짚고 엇걸어 올라오며 시절노래를 부르는구나 어이 가리너 어이 가리 한양성중을 어이 가리 오늘은 가다가 어데가 자고 가며 내일은 가다가 어데가 잘거나 자룡타고 월강허는 청총마나 가졌으면 즉시 한양을 가련마는 조그마한 요 내 다리로 며칠을 걸...

이도령 이별 고하러 가는데 은희진

아니리 그 날 밤을 지낸 후에 하루 이틀 한 달 두 달 날이 갈수록 허물을 없어지고 정은 점점 깊어가는디 그때 사또께서는 선치허사 동부승지 당상이라 내직으로 올라오라가시길 비니 하루는 도련님 불러 놓고 너는 요사이 어디를 다니난디 책방에 글소리도 아니 나고 집안에 경사 있어도 모르느냐 나는 홍은이 지중허사 내직으로 올라가게 되었으니 너는 내일 내행모시...

방자 춘향이 부르러 가는데 은희진

아니리 날 밝기를 기다려 소쇄를 허노라니 저의 모친이 나오며 오늘이 우월 단오일이니 향단이 다리고 조용한 곳 찾아가서 그네나 뛰고 잠깐 놀다 오너라 춘향이 반겨듣고 조반을 마친 후에 향단이 앞세우고 추천하려 나가는 듸 그 때에 이도령은 누각 위에서 배회허시다 중중모리 문득 한 곳을 바라보니 백백홍홍 난만중 어떠한 미인이 나온다 달도 같고 별도 같고 ...

방자 춘향에게 수작 하는데 은희진

아니리 네 말이 무식허다 형산백옥과 여수황금이 물각유주라 임자가 각각 있나니 잔말 말고 불러와 이놈아 예-이 자진모리 방자 하릴없이 춘향 부르러 건너간다 맵수있는 저 방자 태도 고은 저 방자 광풍에 나비 날 듯 충충거리고 건너가 춘향 추천허는 앞에 빠드드득 드러서며 아 이 옛다 춘향아 아니리 춘향이 깜짝 놀라 그네 아래 내려서며 아이고 깜짝이야 아...

춘향모, 이도령 음식상 차리는데 은희진

아니리 도련님이 호걸 기남아로되 이런 일은 처음 당허는 일이라 가슴이 울렁울렁 두군두군 쉰사 헐 말이 콱 막혔지 까딱허면 퇴맞일가 자칫허면 수 빠질가 무한히 묵념타가 겨우 생각고 허는 말이 네 답서에 글 지어 보낸 것과 오다가 칠월편 읽는 소리를 들으니 아주 시전집일러라 춘향이 대답허되 밤은 깊고 잠은 없어 읽기는 허였으나 듯은 모르고 읽어요 말을 한...

어사또, 춘향모 속이는데 은희진

아니리 어사또는 시침이 뚝 띄고 앉어서 우는 춘향모 속만 더 답답허게 꾸미고 있던 것이였다 장모 내 얼굴 많이 변했지 얼굴 뿐만 아니라 형세로 말허드라도 서울서 둘째가라면 섧게 알던 형세요 또 아버지가 남원 와 계셔도 돈 많이 가셨것마는 그 돈이 나발소리 들은 돈이라 그런지 허망허게 달어나 버디데 그려 아 집안이 그렇게 딱 망허고 보니 내 꼴도 이렇게...

본관사또 생일 잔치 은희진

아니리 어사또 들어서며 춘향아 고생이 어떠허냐 이것이 니 죄가 아니라 모두가 내의 불찰이다 내가 너에게 꼭 헐 말이 있다마는 음 꼭 참고 오늘 밤만 기다려라 내일이며는 좋은 일이 있을게다 이렇듯 춘향모와 향단이는 돌아가고 그 때여 어사도는 객사로 돌아가 거사일을 생각하며 이리 저리 거질적의 날이 벌써 밝아 온지라 이 날인 죽 본관사또 생신 잔칫날인데 ...

어사또, 춘향집으로 급히 가는데 은희진

아니리 히 여보소 춘향각시 아무 걱정 말구 걱정 말어 나는 가네 봉사는 돌아가고 그 때여 어사또는 춘향 일이 급하다 생각 끝에 진양 박석티를 넘어서서 좌우산천을 둘러보니 산도 보던 청산이요 물도 보던 물이다마는 물을 흘러갔을 것이니 그 물이 그저 있것느냐 광한루야 잘 있더냐 오작교도 무사터냐 동림 숲을 바라보니 춘향과 나와 둘이 앉아 이별하던 곳이로...

신관사또 부임 하는데 은희진

아니리 춘향은 절행만 장헌게 아니라 효성이 또한 지극헌 사람이라 모친의 말씀을 거역치 못 허여 집으로 돌아올적 눈물로 세월을 보내는 디 그 때여 남원부사는 한등 두등 어려 둥내를 거처서 칠팔년이 지내갈 적 또 거쳐서 칠팔년이 지내갈 적 또 거쳐서 내려오시는 디 이번에는 어떠한 분이 내려오시는 고 하니 서울 남산골 변학도씨라고 양반인데 탐 많고 호색허고...

춘향모, 어사또 행색보고 놀라는데 은희진

아니리 방으로 들어가 좌정한 연후에 향단이 절을 허며 소녀 향단이 문안이요 워따 향단아 이제는 걱정이 없다 아 거서 닭 잡아 찬수 장만해라 그러고 향단아 우선 급한 것이 그 촛불이다 그 촛불 좀 가져오너라 어사또 이 말을 듣고 아 촛불은 뭣 할라고 이리 급히 야단인가 아이고 우리 사위 얼굴을 좀 봐야 것는듸 눈이 침침해서 보여야지 아 이 사람아 내일 ...

숙청 거절하는데 은희진

아니리 그래 구관자제가 네 머리를 얹혔다니 그 양반 가신 후에 독수공방 했을리가 있겠느냐 응당 애부 있을 테니 관속이냐 건달이냐 어려워 생각 말고 바른대로 일러라 응 춘향이 여짜오되 천기의 자식이나 기안에 착명않고 여렴생장 허옵더니 구관댁 도련님이 연소헌 풍정으로 소녀 집을 찾아와서 서상가약 간청허니 노모가 허락허여 백년가약 받들기로 단단맹세 했아오니...

이별이란 말에 춘향 놀래는데 은희진

아니리 춘향이가 이 말을 듣더니 오 그러면 지금 이게 이별이란 말이여 그러 이별이야 되겠느냐마는 잠시 후기약을 둘 수 밖에 도리가 없구나 춘향이가 이 말 듣더니 면경체경을 쳐부셨다허나 왼갖 예의를 다 아는 춘향으로 그랬을리도 없으려니와 사람이란 본디 너무나 엄청난 말을 들으면 기색이 먼저 달러지는 법이라 춘향이 이 말 듣더니마는 대번에 얼굴빛이 확 변...

Never Ending 디어클라우드

거리의 노파 무거운 짐을 지고 늙은 다리로 계속 걸어가 떠돌이 아이 주머니엔 동전뿐 아무리 불러도 세상엔 혼자 구슬픈 여인 이유가 없이도 그녀는 늘 슬피 울기만 하네 가난한 악사 듣는 이 하나 없이 하루 종일 노래만 불렀네 왜 살아가는 것일까 왜 생각하는 것일까 왜 참아야 하는 걸까 왜 해내야 하는 걸까 집 없는 그는 오늘도 한 끼니를 기웃기웃

Never Ending 디어클라우드(Dear Cloud)

거리의 노파 무거운 짐을 지고 늙은 다리로 계속 걸어가 떠돌이 아이 주머니엔 동전뿐 아무리 불러도 세상엔 혼자 구슬픈 여인 이유가 없이도 그녀는 늘 슬피 울기만 하네 가난한 악사 듣는 이 하나 없이 하루 종일 노래만 불렀네 왜 살아가는 것일까 왜 생각하는 것일까 왜 참아야 하는 걸까 왜 해내야 하는 걸까 집 없는 그는 오늘도 한 끼니를

애끓는 청춘 99MBC대학가요제 금상 소 화

나는 손 안에 바다가 품고 있던 약~속 I'm losing I'm losing I'm losing my treasure I'm losing I'm losing I'm losing my treasure 모든것을 수치스럽게 여겨왔다 자신감을 갖기엔 난 이미 너무 컸다 잠들기전 무슨 생각을 그리도 하나

애끓는 청춘 99MBC대학가요제 금상 소 화

나는 손 안에 바다가 품고 있던 약~속 I'm losing I'm losing I'm losing my treasure I'm losing I'm losing I'm losing my treasure 모든것을 수치스럽게 여겨왔다 자신감을 갖기엔 난 이미 너무 컸다 잠들기전 무슨 생각을 그리도 하나

경허스님 참선곡 1 엄주환

보고 듣고 착의긱반 대인접화 일체처 일체시에 소소영영 지각하는 이것이 무엇인고 몸뚱이는 송장이요 망상번뇌 본공하고 천진면목 나의 부처 보고 듣고 앉고 눕고 잠도자고 일도하고 눈한번 깜짝할제 천리만리 다녀오고 허다한 신통묘용 분명한 나의 마음 어떻게 생겼는고 의심하고 의심하되 고양이가 쥐잡듯이 주린사람 밥 찾듯이 목마른때 물찾듯이 육칠십 늙은

방자 영을 듣고 모보경, 이상호

내 집에 외정 없고 늙은 과부 미혼 처녀 우리 모녀뿐이로다. 우리 딸 높은 행실 상중하 알었거든 뉘 수신을 흔들려고 밤 개를 짖기느냐? 칙칙헌 도적놈아, 무고이 야입허다 죽는 줄을 모르느냐?”

한 곳을 바라보니 이영태

앙금 주춤 섰난 토끼 산중퇴 월중퇴 자라가 보고서 괴이여겨 화상을 보고 토끼를 보니 분명한 토끼라 보고서 반기여겨 저가 섰는게 토생원 아니요 토끼가 듣고서 좋아라고 깡충뛰어 나오면서 거 뉘가 날 찾나 날 찾을 이가 없건마는 거 누구가 날 찾어 기산영수 소부허유 피서 가자고 날 찾나 수양산 백이 숙제 채미 허자고 날 찾나 백화심처일승귀 춘풍석교 화림중 성진

신바람 난 월매 (어디가야 여기 있다) 모보경, 이상호

[아니리] 그때여 춘향 모친은 춘향이가 살어난 줄을 벌써 들어 알었건만, 어제 저녁에 어사또에게 헌 가늠이 있어라고 선뜻 들어가지 못허고 저 삼문 밖에서 어정거릴 제, 춘향이가 어머니 찾는 소리를 듣더니 기고만장으로 들어가는디, [중중모리] “어디 가야, 여기 있다. 도사령아, 큰 문 잡어라. 어사 장모님 행차헌다. 요새도 삼문간이 이리 억세냐?”

4월과 5월

너와 맹세한 반지 보며 반지같이 동그란 너의 얼굴 그리며 오늘도 젖은 집단 태우듯 또 하루를 보냈다 오늘도 젖은 집단 태우듯 너와 맹세한 반지 보며 반지같이 동그란 너의 얼굴 그리며 오늘도 애태우며 또 너를 생각했다 오늘도 애태우며 이대로 헤어질 순 없다 화가 이세상 끝에 있다면 끝까지 따르리 그래도 안되면 안된다 떠나지 마

유상록

너와 맹세한 반지 보며 반지같이 동그란 너의 얼굴 그리며 오늘도 젖은집단 태우듯 또 하루를 보냈다 오늘도 젖은집단 태우듯 너와 맹세한 반지 보며 반지같이 동그란 너의 얼굴 그리며 오늘도 애태우며 또 너를 생각했다 오늘도 애태우며 이대로 헤어질 순 없다 화가 이세상 끝에 있다면 끝까지 따르리 그래도 안되면 안된다 떠나지마 너와

사월과오월

맹세한~~ 반지보며 반지같이 동그란 너의 얼굴 그리며 오늘도 젖은 짚단 태우듯 또 하루를 보냈다 오늘도 젖은 짚단 태우듯 너와 맹세한~~ 반지보며 반지같이 동그란 너의 얼굴 그리며 오늘도 애태우~며 또 너를 생각~ 했다 오늘도 애태우며 이대로 헤어질 순 없~다 화가 이 세상 끝에 있다면 끝까지 따르리~~ 그래도 안되면~~

김종환

아는지 모르는지 가끔씩 그대는 속없는 투정으로 속상하게 해 그럴때면 우울해 일도 하지 못하고 그댈 이해시키려 애를 썼네 화를 풀어주려고 꽃집을 찾아서 삼십분이 넘게 헤매기도 했었지 그대 손을 잡고서 노래방에도 가서 분위기 바꾸려 무진 애를 썼었지 네가 무슨 힘 있어 내게 덤비겠니 괜히 속상하니까 해 본 액션일텐데 속상해 내지마 후회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