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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소리 (시인: 김하연) 김하연

바다는 언제나 자유가 범람하는 곳 아니다 아니다 보이지는 않고 들리지는 않고 저마다 지느러미로 시퍼런 물결을 가르고 그저 가득한 번쩍이는 파도 때리는 파도 파도와 그 소리 뿐 아니다 아니다 바다는 언제나 시끄러움을 거부하는 곳

가을잠자리 Various Artists

노래: 이하림, 유성진, 이보경, 김하연, 김현지, 진상희, 조효정, 최황작 (지정곡) 메기는소리 : 시잉 날아라 시잉 날아라 잠자리야 잠자리야 받는소리 : 시잉 날아라 시잉 날아라 잠자리야 잠자리야 메기는소리 : 따스한 햇살 가득한 산기슭 한낮에 (2절 : 금빛 물결 아롱지는 시냇물 한낮에) 받는소리 : 시잉 날아라 시잉 날아라 잠자리야

침묵의 소리 루빈 & 임주연

차가운 비가 밤새 내려주길 깊게 쓴 우산 속 볼 수 없으니 이 공간 속엔 오직 빗방울 소리 우산 속 두 볼에 흐르는 비 누가 나를 위해 뒤돌아 줄까 바삐 어딘가로 가야하는데 들리지 않는 내 침묵의 소리 이 공간을 채워 나를 감싸네 나의 이야기 들어주오 저 깊이 담아둔 기억들로 나의 이름을 불러주오 그대의 마음에 기억해주오 젖은

침묵의 소리 루빈, 임주연

차가운 비가 밤새 내려주길 깊게 쓴 우산 속 볼 수 없으니 이 공간 속엔 오직 빗방울 소리 우산 속 두 볼에 흐르는 비 누가 나를 위해 뒤돌아 줄까 바삐 어딘가로 가야하는데 들리지 않는 내 침묵의 소리 이 공간을 채워 나를 감싸네 나의 이야기 들어주오 저 깊이 담아둔 기억들로 나의 이름을 불러주오 그대의 마음에 기억해주오 젖은

침묵의 노래 Paul (폴)

이기심이 느껴져 더 이상 너의 말을 듣고 싶지 않아 저 들판에 꽃들이 전하는 이야기를 듣겠어 시간은 흘러서 한참을 왔지만 너무도 똑같은 생각과 사람들 뿐 똑같은 생각과 똑같은 바램과 똑같은 현실 속의 사람들 이제 난 너의 말을 듣고 싶지 않아 난 알아 당신의 이기심이 느껴져 더 이상 너의 말을 듣고 싶지 않아 저 들판에 꽃들이 전하는 이야기를 듣겠어 거룩한 침묵의

봄비 (시인: 변영로) 김수희

♠ 봄 비 -변영로 시 나즉하고 그윽하게 부르는 소리 있어 나아가 보니, 아, 나아가 보니 졸음 잔뜩 실은 듯한 젖빛 구름만이 무척이나 가쁜 듯이, 한없이 게으르게 푸른 하늘 위를 거닌다. 아, 잃은 것 없이 서운한 나의 마음!

봄비 (시인: 김남조) 박은숙, 황원

♣ 봄 비 ~^* -변영로 詩 나직하고, 그윽하게 부르는 소리 있어, 나아가 보니, 아, 나아가 보니―― 졸음 잔뜩 실은 듯한 젖빛 구름만이 무척이나 가쁜 듯이, 한없이 게으르게 푸른 하늘 위를 거닌다. 아, 잃은 것 없이 서운한 나의 마음!

설야 (시인: 김광균) 정경애

♣ 설 야 - 김광균 시 어느 머언 곳의 그리운 소식이기에 이 한밤 소리 없이 흩날리느뇨. 처마 끝에 호롱불 여위어 가며 서글픈 옛 자취인 양 흰 눈이 내려 하이얀 입김 절로 가슴에 메어 마음 허공에 등불을 켜고 내 홀로 밤 깊어 뜰에 내리면 먼 곳에 여인의 옷 벗는 소리.

나의 사랑하는 나라 (시인: 김광섭) 고은정

오래 닫혀진 침묵의 문이 열리는 날. 고민을 상징하는 한 떨기 꽃은 찬연히 피리라. 이는 내 또한 사랑하는 나라. 내가 사랑하는 나라의 꿈이어니.

전화 (시인: 마종기) 송도영

신호가 가는 소리. 당신 방의 책장을 지금 잘게 흔들고 있을 전화 종소리. 수화기를 오래 귀에 대고 맑은 전화 소리가 당신 방을 완전히 채울 때 까지 기다립니다.

침묵 (With R-Est, Kaedemelodii) 소리헤다

침묵이 머무는 방 빛나던 소리의 정전 방을 한 가득 채우며 흐르는 정적 끝없는 고요함 그 안에서 더 크게 들리는 진실의 소리는 감은 눈을 뜨네 슥삭거리며 계속 춤을 추는 펜 침묵의 소리를 옮겨 감춰진 글을 캐 늘 덮고 또 덮어뒀던 내 감정도 흐르는 비트 위를 따라 떨어지는 폭포 나를 가둬뒀던 시간들 끝이 없는 고독과 함께 들이켰던 술잔은

가을노래 (시인: 베를렌느) 정희선

가을노래 - 베를렌느 시 가을날 바이올린의 서글픈 소리 하염없이 타는 마음 울려 주누나. 종소리 가슴 막혀 창백한 얼굴 지나간 날 그리며 눈물 짓는다. 쇠잔한 나의 신세 바람에 불려 이곳 저곳 휘날리는 낙엽이런가.

장미잎사귀 (시인: 삼포) 정희선

장미 잎사귀 - 삼포 시 장미 잎사귀 노랗게 시들어 분수물에 파르르 떨어질 제 고요히 들리는 갈피리 소리 서글픈 마음을 더하여 준다. 자갈소리 내 귀에 들리기를 안타까이 안타까이 기다리는 아아 설레는 이 마음이여! 그건 파온의 발자취 아닌가.

깃발 (시인: 유치환) 박일

♣ 깃 발 ♣ - 유치환 詩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 저 푸른 해원을 향하여 흔드는 영원한 노스탤지어의 손수건. 순정은 물결같이 바람에 나부끼고 오로지 맑고 곧은 이념의 푯대 끝에 애수는 백로처럼 날개를 펴다. 아! 누구던가?

침묵 (With R-EST & Kaedemelodii) 소리헤다

침묵의 소리를 옮겨. 감춰진 글을 캐. 늘 덮고 또 덮어뒀던 내 감정도 흐르는 비트 위를 따라 떨어지는 폭포. 나를 가둬뒀던 시간들 끝이 없는 고독과 함께 들이켰던 술잔은 내안의 나를 깨우고 비워진 나를 채워. 침묵의 시간으로 가는 열차를 태워. 사람들은 그 시간이 의미 없다고 하지만 그 것은 내게 곧 정신과 시간의 방이야.

깃발 (시인 : 유치환) 장민호

깃 발 - 유 치 환 詩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 저 푸른 해원(海原)을 향하여 흔드는 영원한 노스탈쟈의 손수건 순정은 물결같이 바람에 나부끼고 오로지 맑고 곧은 이념의 푯대 끝에 애수는 백로처럼 날개를 펴다 아아 누구든가 이렇게 슬프고도 애닯은 마음을 맨 처음 공중에 달 줄을 안 그는

시인 백창우

강물이듯 구름이듯 다시 떠나가는 이여 나무이듯 바람이듯 되살아나는 이여 걸어도 걸어도 못다 걸을 세상길을 새벽이면 일어나 다시 걸어가는 이여 바라보는 몇마리 새는 저만치 접어두고 돌아보고 돌아보며 묵묵히 가는 이여 별이든 달이든 꺼지지 않는 이여 저혼자 재가 되고 또 불이 되는 이여 걸어도 걸어도 못다 걸을 세상길을 새벽이면 일어나 다시 걸어가는 이...

시인 이솔로몬

당신은 날 보며 웃고 있지만 난 말도 못해요 누가 풀을 붙인 듯 꼭 다문 입술은 말라만 가요 애가 타게 당신을 그리다 못다 핀 마음들은 시가 되었죠 서툰 내 사랑은 초라하지만 난 밤에 물든 시인이 돼요 나는 당신이란 바다를 떠다니는 배 파도에 밀려가도 좋아요 밤이 밝혀 놓은 달빛과 별의 지도가 날 당신께 인도할 테니 당신을 나보다 사랑하지만 그...

시인 Baesuyong (배수용)

삶이 쉬워지니 내 자신이 싫어져너를 생각하니 내 가슴이 미어져나의 꿈을 숨겨 영원해진 기억으로나는 시인이야 너의 이야기를 빌려 써 나의 춤은 너의 숨결로 긴 호흡으로 우물이 있는 아주 조용한 시골로한때 우린 클럽에서 뜨거운 키스를 가끔 실없는 말로 너에게 비수를음악에서 나를 찾어내가 없어도 나를 가져내가 곡을 쓰면 너는 나를 봐줘세상에서 가장 야한 생...

시인 진채밴드

나는 시를 쓸 줄 모르지만가령 이렇게 시작하고 싶다평생 아침이 제일 쓸쓸하다고죽음으로부터 삶으로 빠져나가는게 그렇게 힘들다시를 쓸 줄 모르기 때문에 나는 한낮으로 가려고오늘 아침에도 갑옷을 입는다쇠 단추를 채우고 쇠 지퍼를 올리고 시인을 갑옷 속에 숨긴다비내리는 저녁이 오면 그리운 그대에게 가서모시 식탁보가 깔린 식탁 위에서 가시 많은 생선으로 눕는다...

시인 김진예

한잔 들이키고서 연과 헤어진 사람아무슨 말을 듣고싶어 그리 울어댔는가그런 삶을 포기하고 죽어버릴 힘마저더 이상 지쳐 난 여력이 없다아무 감정없는데 나를 걱정하는구나무슨 말들이 나를 이렇게 무디게 했나꿈에 나온 네 웃음은 변하지도 않아서다만 난 몹시도 추해졌구나항상 그래왔듯이 나의 환상 속에 살아어떤 말들도 더 이상 나와 상관없잖아내 스스로의 손으로 모...

시인 드문

힘든 그대에게 쉼표를 그려줄게요그대의 삶을 한번 적어봐요그대의 시가 너무 밝거나 어두워도 돼요그것도 그대의 시 한 구절이니까그대의 일상 속에는 늘 밤이 있어요그리고 늘 시가 있어요그대의 일상 속에는 늘 별이 있어요그대의 시는 오늘도 안녕하신가요그대의 시가 너무 밝거나 어두워도 돼요그것도 그대의 시 한 구절이니까그대의 일상 속에는 늘 밤이 있어요그리고 ...

산 (시인: 김광림) 최응찬

♣ 산 - 김광림 시 한여름에 들린 가야산 독경 소리 오늘은 철늦은 瑞雪이 내려 비로소 벙그는 매화 봉오리 눈 맞는 해인사 열두 암자를 오늘은 두루 한겨울 면벽한 노승 눈매에 미소가 돌아. ♠♠ 산의 그윽함과 명상의 세계를 초현실주의 수법으로 쓴 시이다. 이른바 과거.

첫날 밤 (시인: 오상순) 김수희

첫 날 밤 - 오상순 시 어어 밤은 깊어 화촉동방(華燭洞房)의 촛불은 꺼졌다 허영의 의상은 그림자마저 사라지고...그 청춘의 알몸이 깊은 어둠바다 속에서 어족(魚族)인 양 노니는데 홀연 그윽히 들리는 소리 있어 아야...야 !

소리 토미기타

소리 소리 소리 시간이 가는 소리 꽃잎이지는 소리 사랑이 가는 소리 파도가 치는 소리 웃음소리 피로한 숨박꼭질 나는 지금 잃어버린 길목에서 어디로 가고있는가 *가슴이 뛰는 소리 사랑이 가는 소리 천국을 찾는 소리 지욱을 파는 소리 웃음소리 울음소리 피로한 숨박꼴질 지지않는 꽃들은 어디에 피었나 변치않는 사랑은 어디에 숨었나 가슴이

소리 Tomi Kita

소리 소리 소리 시간이 가는 소리 꽃잎이지는 소리 사랑이 가는 소리 파도가 치는 소리 웃음소리 피로한 숨박꼭질 나는 지금 잃어버린 길목에서 어디로 가고있는가 *가슴이 뛰는 소리 사랑이 가는 소리 천국을 찾는 소리 지욱을 파는 소리 웃음소리 울음소리 피로한 숨박꼴질 지지않는 꽃들은 어디에 피었나 변치않는 사랑은 어디에

산방 (시인: 정혜성) 이선영

영원히 뚜욱 뚝 지고 도토리 구르는 소리 속에 염불소리만 조는 듯 하는데 이른 새벽 산길에 길길이 자란 산초랑 칡넝쿨 찔레순 이슬에 젖어 뻗는 숨소리 산골 물까지 닿고 깊은 산속을 노루처럼 나는 서성대면 저 산너머 절간의 목탁소리 산,산,산, 산이 울린다.

깃발(시인: 유치환) 박일

♣ 깃 발 -유치환 시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 저 푸른 해원을 향하여 흔드는 영원한 노스탤지어의 손수건. 순정은 물결같이 바람에 나부끼고 오로지 맑고 곧은 이념의 푯대 끝에 애수는 백로처럼 날개를 펴다. 아! 누구던가?

The sound Of Silence (해석) Simon & Garfunkel

지금도 침묵의 소리 가운데 불안한 꿈속에서 나는 혼자 걸었지. 차갑고 습한 날씨 때문에 깃을 세우고 밤을 산산히 깨어버리는 네온 빛은 내 눈을 찌르듯 아프게 했지. 침묵의 소리는 깨어졌고 그 환한 빛속에서 나는 수많은 사람을 보았지. 무언의 대화를 나누고 건성으로 귀를 기울이며 그리고 부를 수 없는 노래를 작곡하는 사람들.

달팽이 (시인: 김종원) 정희선

이윽고 차디찬 숨그늘을 이루며 아득한 지층을 향하여 한 매듭 기어오른 그는 온 무게를 등에 지고 오직 금진 제 사랑을 소리 없이 갈아 가고 있었다. 이슬째 미끄러진 울타리에 사과나무 한 그 루.

골목길 똘 시인

작은 골목길에 발걸음 조용히 스치는 바람 소리 어릴 적 텅 비어 있던 가난의 추억들 생각 속에서 다시 피어나는 듯해 그 옛날 쓸쓸히 걸어가던 골목길 골목길, 그때가 그리워 햇살 가득한 오후, 웃음소리 울려 잊지 못할 순간들,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이 골목길 끝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낡은 벽돌 위에 그린 그림들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발자국 한 걸음 한

광야 (시인: 이육사) 최응찬

♣ 광 야 ♣ -이육사 詩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디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戀慕)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犯)하던 못하였으리라. 끊임 없는 광음(光陰)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와사등 (시인: 서정주) 유강진

긴 여름 해 황망히 나래를 접고 늘어선 고층 창백한 묘석같이 황혼에 젖어 찬란한 야경 무성한 잡초인 양 헝클어진 채 사념 벙어리되어 입을 다물다 피부의 바깥에 스미는 어둠 낯설은 거리의 아우성 소리 까닭도 없이 눈물겹구나 공허한 군중의 행렬에 섞이여 내 어디서 그리 무거운 비애를 지고 왔기에 길게 늘인 그림자 이다지 어두워 내 어디로

뱃고동 소리 (시인: 정공채) 정공채

안개를 잔뜩 묻힌 뱃고동소리가 들려온다. 놈은 청일(晴日)에도 언제나 젖어서 운다. 내 기억의 꽃으로 화안한 당신과의 성관계가 먼 항구밖 남쪽 바다 위로 흐르며 있다. 인생살이 중년의 깊이와 포만을 알아버린 여자야 놈은 이제 순탄하게나가자고 평면으로 운다. 태반은 이 폭 넓은 저음에 잠잠할수록 행복하다. 지금쯤, 조춘의 목련도 바닷가 마을에서 지고 있다.

빗 소리 (시인: 주요한) 정경애, 장혜선, 김성천, 이현걸, 주성현

빗 소 리 -주요한 시 비가 옵니다. 밤은 고요히 깃을 벌리고 비는 뜰 위에 속삭입니다. 몰래 지껄이는 병아리 같이. 이지러진 달이 실날 같고 별에서도 봄이 흐를듯이 따뜻한 바람이 불더니. 오늘은 이 어둔 밤을 비가 옵니다. 비가 옵니다. 다정한 손님같이 비가 옵니다. 창을 열고 맞으려 하여도 보이지 않게 속삭이며 비가 옵니다. 비가 옵니다. 뜰 ...

광야 (시인: 이육사) 장민호 [창작]

♥ 광야 (曠野) ~^* - 이 육 사 詩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디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戀募)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犯)하던 못 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光陰)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서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내리고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광야 (시인: 이육사) 장민호

♥ 광야 (曠野) ~^* - 이 육 사 詩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디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戀募)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犯)하던 못 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光陰)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서 길을

설야(시인: 김광균) 정경애

처마 끝에 호롱불 여위어가며 서글픈 옛 자췬 양 흰 눈이 내려 하이얀 입김 절로 가슴이 메어 마음 허공에 등불을 켜고 내 홀로 밤 깊어 뜰에 내리면 머언 곳에 여인의 옷 벗는 소리 희미한 눈발 이는 어느 잃어진 추억의 조각이기에 싸늘한 추회(追悔) 이리 가쁘게 설레이느뇨.

고향 (시인: 정지용) 고은정

어린시절에 불던 풀피리 소리 아니 나고 메마른 입술에 쓰디쓰다.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하늘만이 높푸르고나. ♠ 정지용 (鄭芝溶) 1903년 충북 옥천 출생. 동지사 대학 졸업. 재학시 동인지 <요람> 에 작품 발표를 시작으로 1926년부터 시작활동. 6.25사변때 납북 되었다가 사망.

희망 (시인: 셀리) 고은정

그것은 바보의 뇌리에서 만들어진 허황된 아첨의 환상이 아니다 마음 속, 높은 소리 들려준다. 보다 더 나은 것을 위해 우리 태어났다--고. 마음속 소리가 말하는 것 그것은 희망의 영혼을 속이지 않는다.

고향 (시인: 정지용) 정경애, 장혜선, 김성천, 이현걸, 주성현

어린시절에 불던 풀피리 소리 아니 나고 메마른 입술에 쓰디쓰다.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하늘만이 높푸르고나. ♠ 정지용 (鄭芝溶) 1903년 충북 옥천 출생. 동지사 대학 졸업. 재학시 동인지 <요람> 에 작품 발표를 시작으로 1926년부터 시작활동. 6.25사변때 납북 되었다가 사망. <가톨릭청년> <문장>등을 통해 많은 시인을 발굴.

추일서정 (시인: 김광균) 정희선

포플라 나무의 근골 사이로 공장의 지붕은 흰 이빨을 드러낸 채 한 가닥 구부러진 철책이 바람에 나부끼고 그 위에 셀로판지로 만든 구름이 하나 자욱한 풀벌레 소리 발길로 차며 홀로 황량한 생각 버릴 곳 없어 허공에 띄우는 돌팔매 하나. 기울어진 풍경에 장막 저쪽에 고독한 반원을 긋고 잠기어 간다.

와사등 (시인: 김광균) 유강진

피부의 바깥에 스미는 어둠 낯설은 거리의 아우성 소리 까닭도 없이 눈물겹고나 공허한 군중의 행렬에 섞이어 내 어디서 그리 무거운 비애를 지고 왔기에 길-게 늘인 그림자 이다지 어두워 내 어디로 어떻게 가라는 슬픈 신호기 차단-한 등불이 하나 비인 하늘에 걸리어 있다.

희망 (시인: 쉴러) 고은정

그것은 바보의 뇌리에서 만들어진 허황된 아첨의 환상이 아니다 마음 속, 높은 소리 들려준다. 보다 더 나은 것을 위해 우리 태어났다--고. 마음속 소리가 말하는 것 그것은 희망의 영혼을 속이지 않는다.

부활 (시인: 서정주) 배한성

내 부르는 소리 귓가에 들리드냐. 수나. 이것이 몇 만시간만이냐. 그날 꽃상여 산 넘어서 간 다음 내 눈동자 속에는 빈 하눌만 남드니, 매만저볼 머릿카락 하나 머리카랏 하나 없드니, 비만 자꾸 오고 ---- 촛불밖에 부흥이 우는 돌문을 열고 가면 강물은 또 몇 천 린지. 한번가선 소식 없든 그 어려운 주소에서 너 무슨 무지개로 내려 왔느냐.

황혼 (시인: 이육사) 정희선

암암히 사라지는 시냇물 소리 같아서 한 번 식어지면 다시는 돌아올 줄 모르나 보다.

그리운 바다 (시인: 올란트) 박원웅

내 다시 바다로 가리라, 달리는 물결이 날 부르는 소리 거역하지 못할 거칠고 맑은 부름 소리 내게 들리고 흰 구름 나부끼며 바람 부는 하루와 흩날리는 눈보라 휘날리는 거품과 울어 예는 갈매기 있으면 그뿐이니.

가을의 노래 (시인: 베를랜느) 정희선

가을노래 - 베를렌느 시 가을날 바이올린의 서글픈 소리 하염없이 타는 마음 울려 주누나. 종소리 가슴 막혀 창백한 얼굴 지나간 날 그리며 눈물 짓는다. 쇠잔한 나의 신세 바람에 불려 이곳 저곳 휘날리는 낙엽이런가.

가을 노래 (시인: 베를랜느) 정희선

♣ 가을노래 ~^* -베를랜느 詩 가을날 바이올린의 서글픈 소리 하염없이 타는 마음 울려 주노나. 종소리 가슴 막혀 창백한 얼굴 지나간 날 그리며 눈물 짓는다. 쇠잔한 나의 신세 바람에 불려 이곳 저곳 휘날리는 낙엽이던가.

눈은 내리네 (시인: 박용철) 최응찬

저 눈은 너무 희고 저 눈의 소리 또한 그윽하므로 내 이마를 숙이고 빌까 하노라 임이여 설운 빛이 그대의 입술을 물들이나니 그대 또한 저 눈을 사랑하는가. 눈은 내리어 우리 함께 빌 때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