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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몸이 죽고 죽어 (시인: 종몽주) 구민

몸이 죽고 죽어 (시인: 정몽주) 몸이 죽어죽어 일백 번 고쳐 죽어 백골이 진토되여 넉시라도 잇고업고 님 향한 일편 단심이야 가 줄이 이시랴

이몸이 죽어죽어 (시인: 정몽주) 구민

★ 고 시 조 ~^* 몸이 죽어 죽어 일백 번(一百番) 고쳐 죽어. 백골(白骨) 진토(塵土) 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님 향한 일편단심(一片丹心)이야 가실 줄이 이시랴. 정몽주

봄비 (시인: 이수복) 구민

봄 비 - 이수복 시 비 그치면 내 마음 강나루 긴 언덕에 서러운 풀빛이 짙어 오것다. 푸르른 보리밭길 맑은 하늘에 종달새만 무어라고 지껄이것다. 비 그치면 시새워 벙그러질 고운 꽃밭 속 처녀애들 짝하여 새로이 서고. 임 앞에 타오르는 향연과 같이 땅에선 또 아지랑이 타오르것다.

밤비 (시인: 이성교) 구민

땅이 움직여도, 산에 둘이 떨어져도 네가 온통 세상에 많은 것 같구나 내 가슴에 뭍혀 있는 너의 무덤에 해마다 무슨 꽃으로 피워주련, 술을 먹어도, 술을 먹어도, 취하지 않는 밤, 밤비는 한 잔 술에 운다.

권학문 (시인: 주희) 구민

날 위해 늦추지 않나니, 오호라 늙었구나, 뉘의 허물이뇨 勸學文 勿謂今日不學而有來日 勿謂今年不學而有來年 日月逝矣 歲不我延 嗚呼老矣 是誰之愆

뉘라서 가마귀를 (시인: 박효관) 구민

★ 고 시 조 ~^* 뉘라서 가마귀를 검고 흉타 돗던고 反哺報恩(반포보은) 긔 아니 아름다온가 져 만 못믈 못鏡 슬허노라. 박효관

흥망이 유수하니 (시인: 원천석) 구민

오백년 왕업(王業) 목적(牧笛)에 부쳤으니. 석양(夕陽)에 지나간 객(客) 눈물 계워 하노라. - 원천석

비의 서정시 (시인: 신석정) 구민

우리는 어설픈 극장에서 언제까지 서투른 배우 노릇을 하오리까?

의자 (시인: 조병화) 구민

♣ 의 자 - 조 병화 시 지금 어드메쯤 아침을 몰고 오는 분이 계시옵니다. 그분을 위하여 묵은 의자를 비워 드리지요 지금 어드메쯤 아침을 몰고 오는 어린 분이 계시옵니다. 그 분을 위하여 묵은 의자를 비워 드리겠어요. 먼 옛날 어느 분이 내게 물려 주듯이 지금 어드메쯤 아침을 몰고 오는 어린 분이 계시옵니다. 그 분을 위하여 묵은 의자를 ...

의자 (시인: 김종문) 구민

♣ 의 자 -김종문 시 내가 서양 문명의 혜택을 입었다면 그것은 단 한 가지, 의자이다 그렇지만 나의 의자는 바로크 풍이나 로마네스크 풍과는 거리가 멀고 더욱이 대감들이 즐기던 교의 따위도 아니다 나의 의자는 강원도산 박달나무로 튼튼한 네 다리와 두터운 엉덩판과 가파른 등이 나의 계산에 의해 손수 만들어졌고 칠이라고는 나의 손때 뿐이...

봉선화 (시인: 김상옥) 구민

봉 선 화 (鳳仙花) - 김상옥 시 비 오자 장독간에 봉선화 반만 벌어 해마다 피는 꽃을 나만 두고 볼 것인가 세세한 사연을 적어 누님께로 보내자. 누님이 편지 보며 하마 울까 웃으실까 눈앞에 삼삼이는 고향집을 그리시고 손톱에 꽃물 들이던 그날 생각하시리. 양지에 마주 앉아 실로 찬찬 매어 주던 하얀 손 가락 가락이 연붉은 그 손톱을 지...

수양산 바라보며 (시인: 성삼문) 구민

★ 고 시 조 ~^* 수양산(首陽山) 바라보며 이제(夷齊)를 한(恨) 하노라. 주려 죽을진들 채미(採微)도 하난 것가. 비록에 푸새엣 것인들 긔 따해 났다니. 성삼문

꽃이 진다하고 (시인: 송순) 구민

★ 고 시 조 ~^* 꽃이 진다 하고 새들아 슬허 마라. 바람에 흩날리니 곳의 탓 아니로다. 가노라 희진날 봄을 새와 므슴 하리오. 송 순

설날 아침에 (시인: 김종길) 구민

♣ 설날 아침에 -김 종길 시 매양 추위 속에 해는 가고 또 오는 거지만 새해는 그런대로 따스하게 맞을 일이다.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가 숨쉬고 파룻한 미나리 싹이 봄날을 꿈꾸듯 새해는 참고 꿈도 좀 가지고 맞을 일이다. 오늘아침 따뜻한 한잔 술과 한 그릇 국을 앞에 하였거든 그것만으로도 푸지고 고마운 것이라 생각하라. 세상은 험난하고 ...

설날 아침에 (시인 : 김종길) 구민

♣ 설날 아침에 -김 종길 시 -낭송/구민 매양 추위 속에 해는 가고 또 오는 거지만 새해는 그런대로 따스하게 맞을 일이다.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가 숨쉬고 파룻한 미나리 싹이 봄날을 꿈꾸듯 새해는 참고 꿈도 좀 가지고 맞을 일이다.

올이 달은다리 (시인: 김구) 구민

★ 고 시 조 ~^* 올폡 은 다리 학긔 다리 되도록애 거믄 가마괴 해오라비 되도록애 享福無彊(향복무강)샤 億萬歲(억만세)누리소셔. 김 구

바느질하는 손 (시인: 황금찬) 구민

♣ 바느질 하는 손 - 황금찬 시 자정이 넘은 시각에도 아내는 바느질을 하고 있다. 장난과 트집으로 때 묻은 어린놈이 아내의 무릎 옆에서 잠자고 있다. 손마디가 굵은 아내의 손은 얼음처럼 차다. 한평생 살면서 위로를 모르는 내가 오늘따라 면경을 본다. 겹실을 꿴 긴 바늘이 아내의 손끝에선 사랑이 되고 때꾸러기의 뚫...

삼동에 베옷입고 (시인: 조식) 구민

삼동(三冬)에 배옷 닙고 암혈(巖穴)에 눈비 맞아. 그름 낀 별 뉘도 쬔 적이 없건마난 서산(西山)에 해 지다 하니 눈물 계워 하노라. - 조 식

올히 달은 다리 (시인: 김구) 구민

★ 고 시 조 ~^* 올폡 은 다리 학긔 다리 되도록애 거믄 가마괴 해오라비 되도록애 享福無彊(향복무강)샤 億萬歲(억만세)누리소셔. 김 구

추강에 밤이 드니 (시인: 월) 구민

추강(秋江)에 밤이 드니 물결이 자노매라. 낚시 드리오니 고기 아니 무노매라. 무심(無心)한 달빛만 싣고 빈배 저어 오노매라. - 월산대군

삼동에 베옷 입고 (시인: 조식) 구민

삼동(三冬)에 배옷 닙고 암혈(巖穴)에 눈비 맞아. 그름 낀 별 뉘도 쬔 적이 없건마난 서산(西山)에 해 지다 하니 눈물 계워 하노라. "조 식"

녹이상제 살지게 먹여 (시인: 최영) 구민

★ 고 시 조 ~^* 녹이상제(霜蹄) 살지게 먹여 시냇물에 씻겨 타고. 용천설악(龍泉雪鍔) 들게 갈아 두러메고. 장부(丈夫)의 위국충절(爲國忠節)을 세워볼까 하노라.

꽃이 진다 하고 (시인: 송순) 구민

곳이 진다 하고 새들아 슬허 마라. 바람에 흩날리니 곳의 탓 아니로다. 가노라 희진날 봄을 새와 므슴 하리오. "송 순"

추강에 밤이 드니 (시인: 월산대군) 구민

추강(秋江)에 밤이 드니 물결이 자노매라. 낚시 드리오니 고기 아니 무노매라. 무심(無心)한 달빛만 싣고 빈배 저어 오노매라. - 월산대군

이 몸이 죽고 죽어 Black hole

산이 되어 맞이하리 몰려드는 비 바람을 죽고 죽어 강이 되어 맞이하리 달려드는 불길들을 죽고 죽어 아에 사나 저에 가나 의로 있음을 나고 자라 낳아 키운 이어진 핏줄 헐벗은 산과 들엔 주름진 부모 얼굴 메마른 강물엔 아가의 눈물 아에 사나 저에 가나 의로 있음을 나고 자라 낳아 키운 이어진 핏줄 헐벗은 산과 들엔 주름진 부모

이 몸이 죽고 죽어 블랙홀 (Black Hole)

산이되어 맞이하리 몰려드는 비바람을 죽고죽어 강이되어 맞이하리 달려드는 불길들을 죽고죽어 이에 사나 저에 가나 의로 있음을 나고 자라 낳아 키운 이어진 핏줄 헐벗은 산과 들엔 주름진 부모 얼굴 메마른 강물엔 아가의 눈물 이에 사나 저에 가나 의로 있음을 나고 자라 낳아 키운 이어진 핏줄 헐벗은 산과 들엔 주름진 부모 얼굴 메마른 강물엔 아가의 ...

이 몸이 죽고 죽어 블랙홀(Black Hole)

가수 : 블랙홀 산이 되어 맞이하리 몰려드는 비 바람을 죽고 죽어 되어 맞이하리 달려드는 불길들을 죽고 죽어 이에 사나 저에 가나 義로 있음을 나고 자라 낳아 키운 이어진 핏줄 헐벗은 산과 들엔 주름진 부모 얼굴 메마른 강물엔 아가의 눈물 이에 사나 저에 가나 義로 있음을 나고 자라 낳아 키운 이어진 핏줄 헐벗은 산과 들엔 주름진 부모

丹心歌(단심가) QueStion

몸이 죽고 죽어 일백번고쳐 죽어 백골이 진토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몸이 죽고 죽어 일백번고쳐 죽어 백골이 진토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님향한 일편단심 그 한조각 붉은 마음 내 마음 한 구석에서 끓어오르 는 분노를느끼며 선비는 나라에 없고 장사꾼만 가득한데 민심은 점점 흉흉 하고 이제는 어디로가나 어디로어디로 나는 가야 하나 님찾아 떠나 가는 삼만리

이 몸이 죽고 죽어 (옛시조 정몽주) 신피조

몸이 죽고 죽어 일백 번 고쳐 죽어 백골이 진토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임 향한 일편단심 가실줄 있으랴

신념에 대하여 (러스킨: 이 우주가 즐겁고) 구민

신념에 대하여 - 우주가 즐겁고 화락한 곳이나. 혹은 슬프고 소란한 곳이냐를 논하지 말라. 내 마음에 따라 우주는 즐거운 보금자리도 될 수 있고 슬픔과 괴로움에 가득 찬 구렁텅이도 될 수 있다. 우리에게는 그 마음에 따라 두 가지 중에 하나를 선택할 자유가 있는 것이다. (존 러스킨)

Rock On (Radio Edit Ver.) MC K

질문과 한을 알고 있었는가 나의 눈가에 그리워진 그림자 애써 누군가 나의 눈과 그리 어렵진 않은 나의 마음과 마주치려고 하지만 내 안은 나의 많은 까마득한 검은 질문뿐 왜 나무랄 것 없는 인생 살아야 할 내가 외나무위에 서있네 생각없이 따라만 가다 뒤돌아봤지 하지만 왔던 길뿐인데 달아난다고 돌아가봤자 또다시 왔던 길뿐이네

Rock On (Radio Edit Ver.) MC K

질문과 한을 알고 있었는가 나의 눈가에 그리워진 그림자 애써 누군가 나의 눈과 그리 어렵진 않은 나의 마음과 마주치려고 하지만 내 안은 나의 많은 까마득한 검은 질문뿐 왜 나무랄 것 없는 인생 살아야 할 내가 외나무위에 서있네 생각없이 따라만 가다 뒤돌아봤지 하지만 왔던 길뿐인데 달아난다고 돌아가봤자 또다시 왔던 길뿐이네

첫 사랑 어머니 구민

나의사랑 우리 어머니 당신을 사랑 합니다 내 가슴에 눈물이 어머님의 눈물만 하겠나요 고달픈 한세상을 살다가신 어머니 진달래 장미꽃보다 곱디고운 내 어머니 남몰래 흘린 눈물속에 그사랑 바다되어 영원히 잊지못해 내가슴에 살아계신 나의 첫사랑 우리 어머니 당신을 사랑 합니다 나의사랑 우리 어머니 당신을 사랑 합니다 내 가슴에 눈물이 어머님의

첫사랑 어머니 구민

나의사랑 우리 어머니 당신을 사랑 합니다 내 가슴에 눈물이 어머님의 눈물만 하겠나요 고달픈 한세상을 살다가신 어머니 진달래 장미꽃보다 곱디고운 내 어머니 남몰래 흘린 눈물속에 그사랑 바

시인 Baesuyong (배수용)

일상은 나무에 못을 박어 워크웨어는 갑옷 들락날락 감옥 나의 꿈은 악어 소화가 안 돼도 삼켜 나를 키워 한껏 네 컷 아닌 한 컷 예술가들은 천재를 말해 래퍼들은 범죄를 말해 배수용은 그면 어떤 것을 말해 삶이라고 하는 것들과 엄연히 다른 삶에 관해 철학으로 이겨냈던 나의 이십대 말에 아빠가 얼마나 달랐는지 타임캡슐 묻어 난 반드시 너보다 일찍 죽어

달밤 (시인: 조지훈) 김성천, 장혜선, 이현걸, 주성현, 구민

달 밤 - 조 지 훈 시 순이가 달아나면 기인 담장 위으로 달님이 따라오고. 분이가 달아나면 기인 담장 밑으로 달님이 따라가고. 하늘에 달이야 하나인데 ···· 순이는 달님을 데리고 집으로 가고. 분이도 달님을 데리고 집으로 가고.

풀잎 (시인: 박성룡) 김성천, 장혜선, 이현걸, 주성현, 구민

플 잎 - 박 성 룡 시 풀잎은 퍽도 아름다운 이름을 가졌어요. 우리가 ‘풀잎’하고 그를 부를 때는. 우리들의 입 속에서는 푸른 휘파람소리가 나거든요. 바람이 부는 날의 풀잎들은 왜 저리 몸을 흔들까요. 소나기가 오는 날의 풀잎들은 왜 저리 몸을 또 통통거릴까요. 그러나. 풀잎은 퍽도 아름다운 이름을 가졌어요. 우리가 ‘풀잎’하면. ‘풀잎’하고 자꾸 ...

저녁에 (시인: 김광섭) 김성천, 장혜선, 이현걸, 주성현, 구민

저녁에 - 김 광 섭 시 저렇게 많은 중에서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 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서 그 별 하나를 쳐다본다. 밤이 깊을수록 별은 밝음 속에 사라지고 나는 어둠 속에 사라진다. 이렇게 정다운 너 하나 나 하나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해바라기 (시인: 윤곤강) 김성천, 장혜선, 이현걸, 주성현, 구민

벗아! 어서 나와 해바라기 앞에 서라. 해바라기꽃 앞에 서서 해바라기꽃과 해를 견주어 보라. 끊는 해는 못 되어도. 가슴엔 해의 넋을 지녀 해바라기의 꿈은 붉게 탄다. 햇살이 불처럼 뜨거워 불볕에 눈이 흐리어 보이지 않아도. 우리 굳이 해바라기 앞에 서서 해바라기처럼 해를 보고 살지니. 벗아! 어서 나와 해바라기꽃 앞에 서라.

샘물 (시인: 김달진) 김성천, 장혜선, 이현걸, 주성현, 구민

샘 물 - 김 달 진 시 숲 속의 샘물을 들여다본다. 물속에 하늘이 있고. 흰 구름이 떠가고. 바람이 지나가고. 조그마한 샘물은 바다같이 넓어진다. 나는 조그마한 샘물을 들여다보며 동그란 지구의 섬 위에 앉았다.

가을 (시인: 김윤성) 김성천, 장혜선, 이현걸, 주성현, 구민

가 을 - 김윤성 시 누런 들판 여기 저기에 벼를 베는 사람들 모습. 소년 하나. 먼 논두렁길을 달려간다. 강아지도 한 마리 뒤를 따른다. 소년은 넘쳐나는 황금바다 물결치는 빛 속을 헤치며 달려간다. 들리지 않는 메아리처럼 소년은 멀리 사라져 간다. 노오란 감처럼 잘 익은 오후.

분수(시인: 김춘수) 고은정, 구민, 박일, 정경애, 장혜선, 김성천, 이현걸, 주성현

그리움으로 하여 왜 너는 이렇게 산산이 부서져서 흩어져야 하는가. 2.모든 것을 바치고도 왜 나중에는 찢어지는 아픔만을 가져야 하는가, 네가 네 스스로에 보내는 이별의 안타까운 눈짓만을 가져야 하는가. 3.왜 너는 다른 것이 되어서는 안 되는가.

소년을 위한 목가 (시인: 신석정) 김성천, 장혜선, 이현걸, 주성현, 구민

너는 백마를 타고 너는 구름같이 흰 양 떼를 더불고 언덕길에 서서 웃으며 이야기하며 이야기하며 웃으며. 황막한 그 우리 목장을 찾아 다시 오는 봄을 기다리자.

쥐 (시인: 김광림) 김광림

림 詩 하나님 어쩌자고 이런 것도 만드셨지요 야음을 타고 살살 파괴하고 잽싸게 약탈하고 병폐를 마구 살포하고 다니다가 이제는 기막힌 번식으로 백주에까지 설치고 다니는 웬 쥐가 이리 많습니까 사방에서 갉아대는 소리가 들립니다 연신 헐뜯고 야단치는 소란이 만발해 있습니다 남을 괴롭히는 것이 즐거운 세상을 살고 싶도록 죽고

쥐 (시인 : 김광림) 김광림

광 림 詩 하나님 어쩌자고 이런 것도 만드셨지요 야음을 타고 살살 파괴하고 잽싸게 약탈하고 병폐를 마구 살포하고 다니다가 이제는 기막힌 번식으로 백주에까지 설치고 다니는 웬 쥐가 이리 많습니까 사방에서 갉아대는 소리가 들립니다 연신 헐뜯고 야단치는 소란이 만발해 있습니다 남을 괴롭히는 것이 즐거운 세상을 살고 싶도록 죽고

눈을 뜨다 (Feat. 신예주) 날다

아이고 아버지 아버지라니 누가 날더러 아버지요 나는 아들도 없고 딸도 없소 무남독녀 외딸하나 물에 빠져 죽은지가 우금 삼년인디 누가 날더러 아버지요 아이고 아버지 여태 눈을 못뜨셨소 인당수 풍랑중에 빠져죽던 청이가 살아서 여기왔소 어서어서 눈을 떠서 저를 급히 보옵소서 아니 청이라니 청이라니 이것이 웬말이냐 내가 지금 죽어 수궁을 들어왔느냐 내가

엄마야 누나야 (시인: 김소월) 김성천, 장혜선, 이현걸, 주성현, 구민

엄마야 누나야 - 김 소 월 시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래 빛. 뒷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물새알 산새알 (시인: 박목월) 김성천, 장혜선, 이현걸, 주성현, 구민

물새알 산새알 - 박 목 월 시 물새는 물새라서 바닷가 바위 틈에 알을 낳는다. 보얗게 하얀 물새알. 산새는 산새라서 잎수풀 등지 안에 알을 낳는다. 알락달락 알룩진 산새알. 물새알은 간간하고 짭조름한 미역 냄새. 바람 냄새. 산새알은 달콤하고 향긋한 풀꽃 냄새. 이슬 냄새. 물새알은 물새알이라서 날갯죽지 하얀 물새가 된다. 산새알은 산새알...

새로운 길 (시인: 윤동주) 김성천, 장혜선, 이현걸, 주성현, 구민

새로운 길 - 윤 동 주 시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어제도 가고 오늘도 갈 나의 새로운 길 민들레가 피고 까치가 날고. 아가씨가 지나고 바람이 일고. 나의 길은 언제나 새로운 길. 오늘도··· 내일도 ···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서시 (시인: 윤동주) 김세한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