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렇게 온통 다 멍이 든 억지스런 온갖 기대와
뒤틀려진 희망들을 품고 살던 내 20대 그때엔
혼돈과 질주로만 가득한 터질듯한 내 머릿속은 고통을 호소하는데 내 곁엔 아무도
나는 차라리 은빛 사막에 붉은 낙타 한마리 되어 홀로 아무런 갈증도 없이
시원한 그늘 화려한 성찬 신기루를 쫓으며 어디
객기도 한번쯤 부려보며 살았어야 했는데 아까워 아까워
안돼라고 하지 못한 건 허기진 내 욕심을 채울 착한척하려한 나의 비겁한 속셈일뿐이야
장미빛 미랜 저만치서 처절하도록 향기로운 냄새로 날 오라하네 이리 오라하네
나는 차라리 은빛사막에 붉은 낙타 한마리 되어 홀로 아무런 갈증도 없이
시원한 그늘 화려한 성탄 신기루를 쫓으며 어디
객기도 한번쯤 부려보며 살았어야했는데 아까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