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말도 없는 건
조금씩 멀어져 가는
우리들의 이별을 위한 연습들일뿐
돌아갈 수도 없는
다시 불러볼 수도 없는
우리의 잊혀진 시간은 쌓이고
언제부터였는지
서로를 향한 미소가
타인을 향해 더 조금씩
더 익숙해질 때
어쩜 그때부터 우린
혹시 지금보다 더 나은
내일을 찾으려 했던 것은 아닌지
그래도 우리는 그렇게 서로
애태우며 지새웠던 그 날들
후회하지 않을 만큼 널 이제
담담하게 보내줘 볼게
내일은 니가 없는 또 다른 날
하지만 별 다를 일이 없겠지
언젠간 널 우연히 마주칠 때
그저 조금만 웃어주면 돼
당황하진 않겠지
나의 담담한 이별을
어쩌면 기다렸던 것은
나보다 너일지
이쯤에서 끝날 거라고
우린 그렇게 예상 했을까
허탈한 마음에 눈물마저 안 날 때
그래도 우리는 그렇게 서로
애태우며 지새웠던 그 날들
후회하지 않을 만큼 널 이제
담담하게 보내줘 볼게
내일은 니가 없는 또 다른 날
하지만 별 다를 일이 없겠지
언젠간 널 우연히 마주칠 때
그저 조금만 웃어주면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