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헤어졌다는 것을
깨닫는데 까지는
오래 걸리지는 않았고
바람이 내 머리를 쓰담고
오후 햇살이 비친 내 어깨 위에
문득 너의 향기가 느껴
그럼 안녕히라고 네게 인사해
두 눈을 감은 채 미소를 지으며
말없이 놓아준 우리들의 지난날
이제는 다시 볼 수가
우리가 사랑했다는 것을
잊어버리기에는
너무나도 닮아 있었고
이별을 받아들이기 보다
서로의 일상들을 먼저 떠올려
그만 이쯤에서 말할게
그럼 안녕히라고 네게 인사해
두 눈을 감은 채 미소를 지으며
말없이 놓아준
우리들의 지난날
이제는 다시 볼 수가
그럼 안녕히 라고 네게 인사해
돌아선 등 뒤로 눈물을 지우며
우리가 웃으며 함께 했던 그 길을
이제는 다시 갈 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