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그 시간의 끝에 지금 서 있어
널 향한 지독한 그리움이 이제서야 날 놓아주려 해 너를 지우려 해
그것마저 영원하진 않겠지
아마도 언젠가 다시 니가 그리울거야
나의 기억이 널 다시 부르는 날엔 아픔도 미움도 모두 사라지길
나를 웃게 만들던 너의 미소만이 남아 헝클어진 내 마음 어루만져 주길…
기나긴 겨울이 끝나가고 따스한 봄이 다가오는 지금
거리엔 마지막 찬바람이 꽃이 피기를 시기하는 듯 세차게 부는데
그것마저 영원하진 않겠지
아마도 언젠가 다시 햇살이 비출거야
너와 내가 함께 거닐던 그 길에도 바람이 멈추고 햇살이 비추면
우리가 놓아버린 그 날들이 이렇게 남아 아름다운 한송이 꽃을 피울테니...
희미해져 가겠지만 많은 시간이 흘러도
잊혀짐을 시샘하는 기억이 너를 다시 데려오기에
나의 기억이 널 다시 부르는 날엔 아픔도 미움도 모두 사라지길
나를 웃게 만들던 너의 미소만이 남아 헝클어진 내 마음 어루만져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