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 바람이 지나가고
별들은 가만히 서 있어
무거운 하늘 아래
나만 혼자 서 있는 밤
어디선가 작은 불빛 꺼지고
아무도 모르게 사라져 가네
나무 끝에 별빛이 걸리고
조용히 내려앉아
이 밤을 채우는 건
말없이 서 있는 것들뿐
어둠 속에 숨은 이야기
조용히 귓가에 맴돌아
머무는 듯 사라지는
저 빛을 따라가네
어디선가 작은 불빛 꺼지고
아무도 모르게 사라져 가네
나무 끝에 별빛이 걸리고
조용히 내려앉아
이 밤을 채우는 건
말없이 서 있는 것들뿐
하늘과 땅 사이
작은 숨결이 닿을 때
별들은 여전히
나를 비추네
나무 끝에 별빛이 걸리고
조용히 내려앉아
이 밤을 채우는 건
말없이 서 있는 것들뿐
말없이 서 있는
이 밤을 채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