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맣게 익어버린 밤
더워 잠을 설칠 때
네가 좋아하는 영활 틀어놓고 졸았네
그대를 생각하다 날이 밝았네
구제불능인 걸까
모두가 잠든 밤들이 너무 아쉬워
이렇게 형편없이 살아가도 되는 걸까
함께한 계절들은 왜 서글픈 걸까
그대가 내 옆에서 철없이 반짝거릴 때
난 조금 숨을 참고 싶어져요
우리를 흘려보낸 무더운 여름 끝물의
그 공기도 이젠 아스라이
랄라라라라라랄라
라라라라라라라
라라라라라라
랄라랄라랄라
그대를 그려보다가 눈을 감아버렸네
역부족인 걸까 나는 너무 어려워
진짜로 중요한 건 이런 게 아니었는데
함부로 너무 멀리 와버린 걸까
그대가 내 옆에서 철없이 반짝거릴 때
난 조금 숨을 참고 싶어져요
우리를 흘려보낸 무더운 여름 끝물의
그 공기도 이젠 아스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