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핀 어느 봄날 바람 한 줌 불어올 때에
내 어깨에 기대어 있는 널 보며 정말 벅차올라서
하고픈 말 많지만, 부끄러워 전하지 못했던
나의 마음이 그대에게 닿기를 꾹꾹 눌러 담아 전해요
커다란 나무처럼 그늘이 되어주어
내리는 봄비도 눈부신 저어 햇살도
잠시 가려줄 수 있도록
초롱한 눈으로 날 보는 그대의
달콤한 그 속삭임까지
나의 하루가 그대로 가득 차 참 따듯해
불어온 봄바람처럼 포근히 안아주어
고된 그대 하루에 맘을 짓누른 걱정도
모두 사라질 수 있도록
꽃과 함께 피어난 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