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물은 다시 돌아오지 않고,
떠도는 구름은 다시 볼수 없네.
강물이 흘러가듯이
나무들이 춤추듯이
그리고 새들이 노래하듯이
늙은이의 머리위에 내린 흰 눈은,
봄바람 불어와도 녹지를 않네.
봄은 오고 가고 하건만,
늙음은 한번 오면 갈줄을 모르네.
강물이 흘러가듯이
나무들이 춤추듯이
그리고 새들이 노래하듯이
봄이 오면 풀은 절로 나겄만,
젊음은 붙들어도 달아나네.
꽃은 다시 필 날이 있어도,
사람은 다시 소년이 될 수 없네.
강물이 흘러가듯이
나무들이 춤추듯이
그리고 새들이 노래하듯이
산색은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으나,
사람의 마음은 아침 저녁으로 변하네.
봄이 오면 풀은 절로 나겄만
젊음은 붙들어도 달아나네
강물이 흘러가듯이
나무들이 춤추듯이
그리고 새들이 노래하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