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 오면
자연스레 뜨는 눈
아무것도 변하지 않아
똑같은 하루
변함없는 매일에
그냥 지쳐버린 거야
오늘은 비가 내려
이유도 모르지만
흠뻑 젖어버린 나는
회색빛 물방울에
몰아치는 바람은
나를 가두려 하지
아- 멀리 사라져도
아- 그건 변하지 않아
너의 온기도 모두 다 여기에
남겨버린채 지워버리고
너의 이름에 담긴 의미조차
난 알지 못해도
그저 그렇게 멀리
또 난 홀로
난 홀로
난 멀리
그저 그 눈을 감고
고요한 바다 위에
떠나는 파도 속에
모래알은 휩쓸려 가고
흘러가버린 추억
반복되는 하루도
받아들이고 이제서야 난
아- 멀리 사라져도
아- 그건 변하지 않아
겨우 다가간 그곳은 여전히
그대로인걸 나를 감싸고
너의 이름에 담긴 의미조차
난 알지 못해도
이젠 애쓰지 않을거야
또 난 홀로
난 홀로
난 멀리
내일을 바라보며
너의 이름에 담긴 의미조차
난 알지 못해도
이젠 애쓰지 않아
또 난 홀로
난 홀로
난 멀리
내일을 바라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