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동네길 모퉁이 그늘진 돌담 그 아래에
어느 날 이름 모를 꽃 한송이 조그맣게 피어있었네
계절이 또 바뀌어 그 꽃은 샛노란 옷을 입고 있었고
내가 웃으면 그 꽃도 따라 웃으며 꽃씨를 날려보냈지
평화로운 이 날의 기억을 난 영원토록 간직하고 싶어
꽃씨처럼 멀리 퍼져가고 있는건 그건 우리의 사랑
아름다운 날들이여 빛나는 도시 광주여
내 삶이 끝나는 그 날까지 영원히 이곳에 살아갈거야
광주천에 흐르는 물줄기 저 무등산위
흘러가는 구름 처음처럼 이렇게 살아가고 싶은 건
그건 우리의 소망
사랑하는 사람이여 그대와 나의 광주여 내 삶이 끝나는
그날까지 영원히 이곳에 살아갈거야
영원히 이곳에 살아갈거야 영원히 이곳에 살아갈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