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에게 다가가서 너의 손을 잡으면 발그레 환히 바라보며 웃는구나
하늘에 구름 흘러가고 평온한 나의 일상에 스며드는 티없는 너의 얼굴
아이야 마실가자 아이야 함께 가자 설레는 가슴에 저녁노을 담으러
아이야 우리 함께 바라본 저 하늘이 불타는 눈동자 너의 눈에 담겼구나
바람이 불면 부서져 흩어져가는 모래알 살아온 인생 모든 것은
꿈이구나 잡을 수 없는 헛된 꿈에 날아가지 않도록
내가 그 작은 손 잡아준다 오늘처럼
아이야 하늘을 보라 신나게 타는 노을을
늘어진 그림자 어둠 속에 사라져가도 수줍게 타는
니 얼굴이 어둠 속으로 사라지면
노을빛 하늘은 풍경화가 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