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뜨면 비옥한 땅을 찾자
숨이 차게 기대를 품고서
꽃들을 찾아가는 길은 멀고도 험하지
봄의 씨앗은 언제나 아프니까 아 - 다시
힘껏 취해야지 햇살은 영원하니
꽃잎이 돋아나면 축배를 들어
물을 길어야지 땅을 일으켜야지
푸르게 푸르게 축제를 벌여
노랠 하네 값진 나의 꽃들에게
노랠 하네 방탕한 나의 모습에게
해가 뜨면 나의 정원으로 가자
고개 숙인 청춘을 품고서
꽃들의 이름이 내게 아무 상관 없어질 때면
영락없는 태풍이 불어온다 아 - 다시
전부 태워야지 모두 망했으니
꽃잎이 떨어지면 술병을 들어
처음으로 가야지 전부를 걸어야지
푸르게 푸르게 축제를 벌여
전부 태워야지 모두 떠났으니
오늘도 어지러이 술병을 들어
처음으로 가야지 예쁘게 피워야지
푸르게 푸르게 축제를 벌여
노랠 하네 메마른 나의 꽃들에게
노랠 하네 죽은 나의 모습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