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껏 수없이 많이
거짓 사랑을 해왔지
하지만 그대 앞에 난 너무 달라
참 오래 혼자였던 나
맘을 닫았던 나라서
사실 어떻게 이런 날
표현할 지조차 몰라
그럴 수만 있다면 나
이번만은 사랑을 하고 싶어
두 눈을 감고 마음을 다 열고
한 번도 아파해 본 적 없는 것처럼
그렇게
그대의 따스한 손길
이유 없이 날 울게 해
너무 가깝고 분명한 이 감정을
익숙한 슬픈 이야기
늘 끝이 같던 그 얘기
늘 같은 작별 인사로 날 떠나던
그 뒷모습
그런데 나 자꾸만 나
이번만은 사랑을 하고 싶어
두 눈을 감고 마음을 다 열고
단 한 번 아파해 본 적 없는
것처럼 그렇게
신이라는 게 있다면
이번엔 날 아프게 마
그럴 수만 있다면 나
이번만은 사랑을 하고 싶어
두 눈을 감고 마음을 다 주고
한 번도 아파해 본 적 없는 것처럼
그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