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겨울

이원재
먼 바다 깊은 물 속에서 물길따라 헤매이다
처음 보는 빛을 따라
뭍으로 떠오른 슬픈 꽃잎은 어디서 웅크리다
이제사 스며나와
이 땅에 빈 겨울을 채우려는 거요
차라리 텅빈채 내버려두오
차라리 빈 겨울인채 내버려두오
저 하늘 파란 하늘 아래 의미없이 떠돌다가
때묻고 더러워져 땅으로 떨어진
슬픈 꽃잎은 어디서 웅크리다
이제사 스며나와 이 땅에
빈 겨울을 채우려는 거요
차라리 텅빈채 내버려두오
차라리 빈 겨울인채 내버려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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