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너와 즐겁게 산길을 달리던 내 자전거
먼지투성이 창고 한 구석에 녹슨 채 놓여있네
체인은 빨갛고 칠은 벗겨지고
곰팡이 하얗게 여기저기 피었네
타이어 바람은 다 빠져버리고
한번도 달려본 적이 없는 것처럼
이제 타볼까 가지고 나와보니 엄두가 안나네
이걸 닦아서 기름칠 하며는 탈 수가 있을까?
체인은 빨갛고 칠은 벗겨지고
곰팡이 하얗게 여기저기 피었네
타이어 바람은 다 빠져버리고
한번도 달려본 적이 없는 것처럼
다시 광에 자전걸 넣으며 내가 나한데 말을 했지
추억은 꺼내는 게 아니야
추억은 꺼내는 게 아니야
자전걸 꺼내는 게 아니야